▲산업통상자원부 (이투데이DB)
한국과 필리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양국 간 통상‧산업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은 7일 필리핀 세페리노 로돌포(Ceferino S. Rodolfo) 통상산업부 차관과 한국-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 수석대표 화상회의를 열어 협상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상계획‧일정에 대해 협의했다.
양측은 필리핀이 신남방정책 협력의 주요국이라는 데 동감하고 한-필리핀 FTA가 코로나19로 위축된 양국 간 무역·투자를 활성화하는 데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국가 간 협력과 개방이 글로벌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주된 동력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앞으로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가치사슬(GVC) 재편 과정에서 양국 간 통상·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한국과 필리핀은 지난달 27일 통상장관 간 화상회의에서 조속히 협상을 타결하자는 목표에 합의한 바 있다.
이날 여 실장과 로돌포 차관은 양국 장관이 합의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속도감 있는 협상을 추진하자는 뜻을 재확인했다.
또 그동안 5차례에 걸친 공식협상을 통해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는 데 공감하고, 화상회의를 집중적으로 개최하는 등 코로나19 사태에도 양측 간 이견을 해소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