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끊긴 스페인 여행사…소비자원 "트래블제니오ㆍ트래블투비 주의해야"

입력 2020-05-0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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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여행사가 폐업할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스페인 소재 여행사에 대한 국내 소비자 불만이 급증해 눈길을 끈다.

7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스페인 소재 여행사(글로벌 OTA)인 트래블제니오(Travelgenio), 트래블투비(Travel2be) 관련 소비자 상담은 2018년 86건, 2019년 89건이었으나, 올해는 이미 103건이 접수(4월 15일 기준)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7.8% 급증했다.

올해 접수된 소비자 상담 103건의 불만 이유를 분석한 결과, ‘취소·환급 지연 및 거부’가 76건(73.8%)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자 연락지연 및 두절’이 15건(14.6%)으로 뒤를 이었다.

현재 트래블제니오, 트래블투비는 고객센터 이메일(채팅)이나 전화로 연락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고, 올해 2월 4일 이후부터는 소비자원의 해명 요청에도 회신이 없는 상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글로벌 여행사들의 재무상태가 악화할 우려가 있고, 사업자와 연락이 이뤄지지 않다가 폐업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소비자원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특히 코로나19가 퍼지기 직전에 여행상품을 예약한 소비자들은 사업자의 연락을 무작정 기다리다 차지백 서비스 신청 기한을 놓칠 수 있어 이용한 카드사에 신속한 문의가 필요하다. 다만, ‘환급 불가’ 상품을 예약한 경우 신용카드 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해도 해결이 어려울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 온라인 여행사 이용 시 △가격 비교 검색으로 처음 알게 된 사이트는 여행 관련 카페 등의 후기 검색을 통하여 피해 사례가 있는지 확인할 것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환급 불가’ 상품의 경우 환급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신중히 구매할 것 △사업자 연락 두절 및 사이트 폐쇄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증거자료를 모아 신용카드 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소비자들은 트래블제니오, 트래블투비와의 분쟁이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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