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키트 기업 인재 확보 이어 미래 전략까지…K-진단키트 시대 롱런 채비

입력 2020-05-03 10:42 수정 2020-05-0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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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팬데믹을 염두한 ‘고용증대’ㆍ코로나19로 맺어진 다양한 수출통로를 통한 ‘새로운 제품 진출’ 등

▲나토의 수송기를 이용해 수출되는 K-방역제품  (연합)
▲나토의 수송기를 이용해 수출되는 K-방역제품 (연합)
코로나19로 수혜를 입은 국내 진단키트 기업들이 중장기 전략에 돌입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을 진행 중인 30여 곳의 진단기업들은 2차 팬데믹을 염두한 ‘고용증대’와 코로나19로 늘어난 수출지역에 맞춤형 제품을 추가로 수출하는 방안 등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파격적인 고용증대 발표를 한 곳은 씨젠이다.

국내 첫번째 긴급사용승인 기업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씨젠은 전문인력 및 바이오 인력 구직난 해결을 고려해 지난해 채용 인원 34명 보다 5배나 증가한 180여 명으로 늘린다. 더불어 생산을 위한 단기 계약직 220명도 추가 채용한다. 임금은 최저시급이 아닌 정규직 수준의 파격적인 지급을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1000만개 수출고를 기록한 오상헬스케어, 해외 주문 폭증으로 주당 200만개 생산을 시작한 수젠텍 등도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물량 공급 급증으로 지금 가장 필요한 인력은 생산직이다. 기업 규모에 따라 최소 30명에서 최대 200명까지 단기고용을 늘려가고 있다”며 “정규직 역시 기존보다 많은 10~20% 고용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진단키트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앞으로 전 세계 진단기업들의 제품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경쟁우위에 있는 국내 진단키트 기업들 역시 해외 기업들의 가세를 대비해 제품 업그레이드에 힘쓰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국내 기업들이 전 세계에서 인정을 받고 있지만 앞으로 수많은 해외 진단기업들이 가세하며 제품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해외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지금 신제품 기획 및 또 다른 수출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다양한 전략적을 수립하고 경쟁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생명공학 분야뿐만 아니라 IT, 소프트웨어(SW), 산업공학 등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인력 채용 △긴급사용이 아닌 정식 FDA승인을 통한 미국 시장 진출 △해외 대형 유통기업들과의 전략적 시너지 창출 등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과 혁신 의료기기를 지정해 지원할 수 있는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 의료기기 지원법’ 시행령 제정안이 의결됨에 따라 앞으로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내외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브랜드K’ 81개 제품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 14개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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