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시장 코로나19發 위축에도…한국만 성장했다

입력 2020-04-30 13:37 수정 2020-04-3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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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ㆍ삼성SDIㆍSK이노, 전년比 출하량 증가

▲LG화학 오창공장 전기차배터리 생산라인 (사진 제공=LG화학)
▲LG화학 오창공장 전기차배터리 생산라인 (사진 제공=LG화학)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가운데서도 한국 배터리 업체는 성장세를 보였다.

30일 SNE 리서치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3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판매량은 8.0GWh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전기차 최대 시장인 중국이 코로나19 타격을 가장 심하게 받아 전기차 판매가 급감했던 전달보다는 49% 증가한 수치다.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는 파나소닉이 차지했다. 파나소닉은 출하량이 2.3GWh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으나, 전분기보다는 54% 증가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위축에도 한국 배터리 3사만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시장 점유율 2위를 지킨 LG화학 출하량은 2.0GWh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보다도 출하량이 13% 늘었다.

특히, LG화학의 고객사 중 테슬라가 르노를 넘어 단일 최대 고객사로 등극했다. LG화학 내 테슬라의 비중은 26.7%로 올라왔다.

삼성SDI는 전년 동기보다 8% 늘어난 0.4GWh의 배터리를 출하했다. 폭스바겐의 e-골프의 판매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전년 대비 48% 늘어난 0.3GWh을 출하했다. 기아차향(向) 판매 성장률이 5%에 불과했으나, 현대차와 벤츠향 판매성장에 힘입어 두자리수 성장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CATL, BYD는 역성장세를 보였다. CATL의 3월 출하량은 1.4GWh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으며, BYD는 0.7GWh로 59% 줄었다.

국내 배터리사들은 코로나19 여파로 가동 중단에 들어갔던 유럽 전기차 공장들이 이달 말부터 부분적 가동 재개에 들어가면서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유럽 전기차 공장의 가동중단 기간이었던 3월 말~4월 말 국내 배터리3사의 전기차향 배터리 출하는 지속됐다”며 “유럽 전기차 업체들이 그간 지속됐던 배터리 공급을 해소하기 위해 재고를 비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재고는 공장 가동과 함께 정상 소진될 것이며 국내 배터리 3사의 배터리 출하량 또한 하반기로 가면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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