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한 달 새 약 1조 확보…회사채 만기 대응

입력 2020-05-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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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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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최근 한 달 사이 약 1조 원의 자금을 조달하며 회사채 만기에 원활하게 대응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지난달 29일 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롯데지주는 이 중 700억 원을 채무상환에, 1300억 원을 법인세 납부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3일에는 롯데푸드가 1000억 원, 21일에는 롯데칠성이 3000억 원, 28일에는 롯데쇼핑이 3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롯데그룹 계열사들은 수요예측에서 목표치 이상의 수요를 확보하면서 증액 발행했다. 롯데지주는 애초 110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수요예측에 2200억 원이 몰리면서 2000억 원으로 증액했다. 롯데푸드는 700억 원을 예정했으나 수요예측에서 두 배인 14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아 1000억 원으로 증액했다. 롯데칠성과 롯데쇼핑은 3200억 원, 2450억 원의 주문이 들어와 각각 1500억 원에서 3000억 원으로, 2400억 원에서 3500억 원으로 발행액을 늘렸다.

롯데푸드, 롯데칠성 등은 4월 각각 1500억 원, 22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 있었다. 이들은 성공적으로 자금을 확보하면서 이를 차환하게 됐다. 롯데쇼핑은 6월과 7월 3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게 됐다.

회사채 시장은 경기침체와 시장 변동성 확대 등 악조건으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가 힘을 보탰다. 채안펀드는 롯데푸드 회사채 300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시장 매입을 시작했다. 롯데쇼핑에 대해서는 900억 원어치를 매입했다. 이에 롯데쇼핑은 매출 감소와 ‘부정적’ 등급 전망에도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한편 비상장사인 호텔롯데는 3월 말 800억 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월에도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호텔롯데는 4월 1200억 원을 비롯해 7월 1300억 원, 11월 400억 원 등 올해 2900억 원 이상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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