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급락·코로나19 직격탄…현대오일뱅크, 1Q 5632억원 적자

입력 2020-04-29 15:48 수정 2020-04-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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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변동 손실 5885억원 달해…2분기 변동성도 커

현대오일뱅크가 올 1분기 국제 유가 급락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5000억 원이 넘는 적자를 내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는 1분기 영업손실이 563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4조41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줄어들었다.

현대오일뱅크는 수요 감소에 선제적으로 대응, 지난해 말부터 공장 가동률을 낮췄으며 예년에 비해 정기보수 일정도 앞당겨 진행하면서 원유와 제품 재고를 줄여 시장 전망치와 유사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분법 적용 대상인 현대코스모는 6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현대쉘베이스오일은 유가하락에 따른 원재료 매입단가하락으로 제품 스프레드가 증가, 235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현대코스모과 현대쉘베이스오일은 각각 방향족 석유화학사업과 윤활기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의 이번 부진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와 산유국 증산 경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급락의 대외적인 악재 탓이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제품 수요 감소로 제품 크랙이 하락한 가운데 산유국 증산 경쟁으로 유가급락에 따른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이번 분기 재고평가 손실은 1874억 원으로, 유가변동에 따른 손실은 총 5885억 원에 달한다.

다만, 현대오일뱅크는 유가변동 손실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이 253억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시황 악화에도 우수한 설비 경쟁력과 가동량 조정 등 선제적 시황 대응으로 가동 경제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오일뱅크는 5월부터 산유국들의 감산합의가 실행되고 미국 등 주요 국가의 코로나19 봉쇄조치도 풀릴 것으로 예상돼 2분기 실적은 상당 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휘발유의 경우 현재 유럽, 미주 지역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19의 둔화, 종식 시점이 가시화된 이후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관측했다.

또한, 경유는 전 세계 국가의 봉쇄 조치 연장 및 확대, 경기침체에 따른 산업용 경유 수요 감소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3분기에나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시장 상황 변화에 대비해 이달 9일부터 다음달 하순까지 예정된 제2 공장 정기보수 기간 동안 정유, 석유화학 생산설비의 효율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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