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 코로나19발 경제위기에 기준금리 6년래 최저치로 인하

입력 2020-04-25 07: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시사

▲러시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추이. ※2020년은 IMF 예상치(-5.5%). 출처 블룸버그
▲러시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추이. ※2020년은 IMF 예상치(-5.5%). 출처 블룸버그
러시아 중앙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에 대응하고자 기준금리를 6년래 최저치로 인하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종전의 6.0%에서 5.5%로, 0.5%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러시아 기준금리는 2014년 크림반도 합병 직전 이후 6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는 시장 전망과 부합한다.

또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만일 경제가 10년 여 만에 최악의 경기침체로 향하면 금리를 1%포인트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매우 이례적인 사태가 벌어지는 가운데 통화정책을 조금씩 조정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맞추고 경제를 안정화하려면 결정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자국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4~6%를 기록하고 우랄산 원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27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 전망치는 이전의 절반 수준이다. 러시아의 재정수지 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라보뱅크의 피오트르 마티스 투자전략가는 “비둘기파로의 강렬한 전환은 러시아 중앙은행의 우선순위가 다가오는 경기침체가 불황으로 바뀌는 것을 방지하는 것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다른 신흥국 중앙은행들도 이번 주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을 줄이고자 공격적으로 금리를 낮추고 있다. 멕시코는 기준금리를 종전보다 0.5%포인트 내렸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터키, 페루는 모두 1.0%포인트 인하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번엔 독일행…글로벌 경영 박차
  • ‘이재명 입’에 달렸다...성공보다 실패 많았던 영수회담
  •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대상 ‘만 19~39세’로 확대
  • "성덕 됐다!" 정동원, '눈물의 여왕' 보다 울컥한 사연
  • 투자자들, 전 세계 중앙은행 금리 인하 연기에 베팅
  • 잠자던 '구하라법', 숨통 트이나…유류분 제도 47년 만에 일부 '위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780,000
    • +1.3%
    • 이더리움
    • 4,773,000
    • +6.54%
    • 비트코인 캐시
    • 691,500
    • +1.99%
    • 리플
    • 751
    • +1.35%
    • 솔라나
    • 205,900
    • +5.1%
    • 에이다
    • 682
    • +4.28%
    • 이오스
    • 1,182
    • -0.17%
    • 트론
    • 174
    • +0.58%
    • 스텔라루멘
    • 165
    • +1.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750
    • +2.98%
    • 체인링크
    • 20,520
    • +1.03%
    • 샌드박스
    • 665
    • +3.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