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원유 레버리지 ETN, 전액손실 가능성” 경고

입력 2020-04-2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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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마르세유 인근 바다에 유조선이 떠다니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 마르세유 인근 바다에 유조선이 떠다니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최근 국제유가 급락에도 투기성 강한 원유 선물 ETN 등에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자금이 몰리자 이례적으로 거래소가 원금 전액 손실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한국거래소는 22일 'WTI원유 관련 ETN에 대한 추가 안정화 조치 시행' 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과 관련해 WTI 선물 가격이 50% 이상 하락할 경우 투자금 전액 최종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기초지표 가치 대비 시장가격의 괴리율이 과도한 2개 종목이 이날 장 마감까지 괴리율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23부터 이틀 간 거래를 정지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과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의 괴리율이 이날 장 마감 때까지 30% 미만으로 내리지 않으면 23~24일 거래를 정지시키고 오는 27일 단일가매매 방식으로 거래를 재개할 계획이다. 이 같은 조치에도 당일 괴리율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거래 정지를 연장할 예정이다.

이들 종목의 실시간 지표가치 대비 시장가격 괴리율은 오전 10시 8분 현재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은 605.67%,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은 149.12%에 이른다.

거래소는 특히 WTI 레버리지 종목은 WTI 선물 가격이 50% 이상 하락할 경우 기초지표 가치가 0원이 되어 투자금 전액 손실이 확정될 위험이 있으니 투자에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들 종목은 WTI 선물 가격 일간 등락률의 2배를 기초자산으로 한다"며 "따라서 WTI 선물이 하루에 50% 하락할 경우 -100%가 적용돼 기초자산 가격이 0이 되면서 전액 손실이 확정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경우 추후 유가가 상승하더라도 이미 전액 손실이 확정돼 투자자의 손실 복구가 불가능하다"며 "상품 구조상 장기적으로 유가가 살아나도 손실이 쌓이면 회복할 수 없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가 절대 장기간 투자하면 안 되는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중목의 투자자 보유 시가총액은 이날 오후 2시 49분 현재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은 1330억 원,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은 168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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