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느낌 아니까" 식품업계, 뉴트로 열풍 계속된다

입력 2020-04-2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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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로 열풍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유통업계에서 계속되고 있다.

뉴(New)’와 ‘레트로(Retro)’의 합성어로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문화를 의미하는 뉴트로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외식업중앙회가 외식업계의 트렌드로 꼽았으며 올해도 이같은 트렌드는 이어지고 있다. 개인의 취향이 다양해지고 트렌드 변화가 빨라지며 ‘메가 히트작’의 등장이 어려워진 가운데 뉴트로 마케팅은 중장년층에는 향수를, 2030에는 신선함을 줄 수 있어 세대를 아우르는 마케팅 수단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사진제공=신세계푸드)
(사진제공=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는 이마트 내에서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데이앤데이(Day And Day)’, ‘밀크앤허니(Milk And Honey)’, ‘E-베이커리(E-BAKERY)’에서 옛 향수을 불러 일으키는 추억의 빵 ‘레트로몽땅’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새롭고 이색적인 경험을 중요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부터 복고 감성의 중장년층까지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레트로몽땅’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레트로몽땅’은 슈크림 빵, 크림치즈빵, 통팥 앙금빵, 고구마 앙금빵, 완두 앙금빵, 적고구마 앙금빵 총 6가지로 구성돼 있다. 다양한 종류의 앙금을 빵빵하게 가득 채워 넣어 옛 추억의 맛을 그대로 구현했다. 또 넉넉한 양과 합리적인 가격을 강조한 제품의 특성에 맞춰 빵 9개로 구성된 1세트를 9980원에 판매한다.

신세계푸드는 마카롱의 레트로 버전이라 불리는 ‘상투과자’도 선보인다. 백앙금을 사용해 속이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우유와 함께 먹으면 달달한 추억의 맛이 더욱 배가 되어 남녀노소 간식으로 제격이다. 이 제품의 가격은 1세트에 5980원이다.

(사진제공=동서식품)
(사진제공=동서식품)

동서식품은 1980~90년대의 빈티지 감성을 담은 ‘맥심 커피믹스 레트로 에디션’을 한정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맥심 커피믹스 레트로 에디션’은 옛날 제품 특유의 ‘복고’스러움에서 색다른 매력과 흥미를 느끼는 MZ세대를 겨냥한 한정판 제품이다. 따뜻한 색감을 바탕으로 예스러운 타이포그래피 등을 활용한 패키지 디자인이 특징이며, ‘셑-트’, ‘있읍니다’ 등 과거 맞춤법을 사용해 레트로 감성을 한층 더했다.

맥심 커피믹스 레트로 에디션은 ‘맥심 레트로 에디션 보온병 세트’와 ‘맥심 레트로 에디션 머그 세트’ 총 2종이다. 각각의 패키지에는 레트로 스타일의 디자인을 적용한 맥심 오리지날 커피믹스,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맥심 화이트골드 커피믹스 50개입 제품이 1개씩 포함돼 있다. 또한 일명 ‘마호병’으로 불리며 1990년대 맥심 커피의 판촉물로 높은 인기를 끈 빨간색 보온병과 커다란 맥심 로고가 인상적인 머그컵 등 스페셜 굿즈(Goods)를 포함해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사진제공=일화)
(사진제공=일화)

일화의 국내 최초 보리탄산음료 맥콜은 MZ세대를 겨냥한 레트로 감성 슬리퍼 굿즈를 공개했다. 7000개 한정판으로 특별 제작된 맥콜 슬리퍼 굿즈는 이날부터 ‘홈플러스 스페셜(창고형) 매장’ 20개 점포 및 홈플러스 온라인몰에서 판매된다. 슬리퍼는 맥콜 1.5리터(6개입) 제품 구입 시 함께 증정된다.

슬리퍼는 청량감이 느껴지는 시원한 파란색과 노란색 맥콜 한글 로고의 조합으로 디자인됐고, 한눈에 들어오는 강렬한 컬러감이 특징이다. 여름철 일상 생활이나 사무실 내에서 착용하면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유니크한 스타일로 개성 표현을 즐기는 젊은 타겟층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일화 박영민 기획팀장은 “빠른 확산력을 지닌 밀레니얼 세대가 핵심 소비계층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의 관심과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마케팅 방식에 대해 기업들이 고민하고 있다“며 ”맥콜 한정판 슬리퍼 굿즈도 독특하고 유니크한 인싸 감성으로 젊은층의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롯데칠성)
(사진제공=롯데칠성)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국민 탄산음료 ‘칠성사이다’ 출시 70주년을 맞아 한정판 굿즈를 선보였다. 칠성사이다 한정판 굿즈는 반세기 동안 변화한 칠성사이다 5가지 병 디자인을 모티브로 현대적 감성에 맞게 다시 디자인해 음료 뿐만 아니라 문구류, 컵, 마그넷오프너 등 다양한 제품으로 선보인 점이 특징이다.

한정판 굿즈는 문구세트, 컵, 배지, 마그넷오프너, 미니어처로 제작돼 칠성사이다 70주년 기념 온라인 홍보관 ‘리그린 빌리지’에서 판매 중이다.

문구세트는 1950~60년대와 1970~80년대 디자인 요소를 담은 2종으로 구성됐으며 각각 노트 2종, 엽서 4종, 스티키 메모지 3종이 들어있다. 컵세트는 시대를 대표하는 칠성사이다 별 디자인을 적용한 2종으로 제작됐고, 세트당 150㎖ 용량 컵 3개와 컵받침 3개가 포함돼 있다. 배지는 7종, 마그넷오프너는 4종으로 구성돼 시대별 유행했던 디자인 패턴과 색감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또, 롯데칠성음료는 150㎖ 용량의 칠성사이다 12병을 멀티박스에 담은 ‘빈티지 미니어처 세트’도 한정 판매한다.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칠성사이다 병 디자인 3종을 담아 소비자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고, 앙증맞은 크기에 플라스틱 보관 박스까지 그대로 축소 재현해 소장가치를 높였다. 온라인에서 선발매된 후 대형마트 및 편의점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칠성사이다 7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 굿즈는 향후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주고 소장가치가 높은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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