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챔피언십, 5월 14일 개막 확정…국내 스포츠 통틀어 '첫 시즌 재개'

입력 2020-04-1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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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다음 달 막을 연다.

KLPGA투어는 다음 달 14일부터 나흘 동안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다만, 장소는 물론 '무관중'의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았다.

여자골프는 국내 스포츠를 통틀어 가장 먼저 시즌 재개 일정을 확정했다. 프로야구는 코로나19 추세를 보고 확진자가 급증하지 않는다면 다음 달 1일 정규리그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21일 열리는 KBO 이사회 절차가 남아있어 시즌 개막을 확정 짓진 못했다.

프로축구 K리그는 개막일을 정하지 못했다. 동계 실내 스포츠인 프로농구, 프로배구는 모두 2019-2020시즌을 중도에 종료했다.

애초 KLPGA 챔피언십은 이달 30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크리스 F&C 주최로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단 대회를 취소했다.

KLPGA투어는 선수와 팬들을 위해 시즌 재개를 결정했다. 코로나19로 대회 후원 기업이 줄줄이 대회 개최를 포기하고 있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이 많아졌고, 팬들 역시 대회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회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기금으로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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