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국제유가 추락에…정유4사 1분기 적자 2조 넘길듯

입력 2020-04-1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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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사태 장기화에 재고손실ㆍ판매 급감

▲미 텍사스주의 한 정유 공장.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AP연합뉴스
▲미 텍사스주의 한 정유 공장.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AP연합뉴스

국제유가하락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정유업체들의 1분기 실적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업계와 증권 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4대 정유사의 1분기 영업적자 규모가 2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최대 정유업체인 SK이노베이션 영업손실은 1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달 들어 전망치를 제시한 증권사 7개사의 평균(컨센서스)은 1조4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 할 것으로 예측됐다.

GS칼텍스는 1분기 영업손실이 5700억 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NH투자증권은 GS칼텍스의 1분기 영업손실을 5841억 원으로 제시했으며, DB금융투자는 5841억 원으로 전망했다.

S-Oil은 1분기 영업손실 6612억 원으로, 현대오일뱅크는 1분기 영업적자가 5000억 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정유사들의 재고 관련 손실규모도 커졌다. 두바이유 가격은 올해 초 배럴당 65달러에서 1분기 말에는 23달러로 65% 급락했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에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만 7500억 원 이상일 것으로 전망됐고, GS칼텍스의 재고 평가 손실도 4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매출의 10%가량을 차지했던 항공유 수요가 급감했을 뿐 아니라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크랙마진마저 1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의 비용을 뺀 정제마진도 악화했다.

코로나19로 세계 각국이 이동을 제한하면서, 석유제품 판매도 급감하고 있어 2분기에도 영업손실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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