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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11월 사임설…美 대사관 "동맹강화 의지 굳건" 해명

입력 2020-04-09 19:51

로이터 “해리스 대사 '실망감'으로 사임” 보도에 거취 촉각

( 고이란 기자 photoeran@)
( 고이란 기자 photoeran@)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이후 사임할 것이라고 9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보도가 나온 직후 주한 미국대사관은 한미동맹 강화에 일조하겠다는 해리스 대사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해명하며 향후 그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해리스 대사가 사임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2018년 7월 부임한 해리스 대사가 11월경 실제로 그만둔다면 2년 4개월을 근무하는 것으로, 통상 주한 미국대사의 재임 기간이 3년 안팎이라는 점에서 크게 이상한 점은 아니다.

또한, 미국은 현직 대통령이 출마하지 않는 대선을 앞두고는 각국에 파견된 대사들이 일제히 사표를 내고 재신임을 묻는 것으로 전해지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고 있긴 하지만 이와 관련된 절차일 수도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로이터는 해리스 대사의 사임 결심 배경이 한국 주재 대사로 일하면서 느낀 실망감이라는 취지로 보도했다.

해리스 대사가 일부에서 일본계 혈통을 문제 삼으며 인신공격을 당했으며, 연초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협력 사업의 추진 의지를 밝힌 데 대해 “향후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려면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서 다루는 것이 낫다”고 주재국 정상의 의견에 공개적응로 제동을 거는 듯한 발언을 하며 ‘무례하다’는 비판까지 받으면서 결국 대사를 사임할 만큼 실망감이 커졌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외교부 당국자들은 해리스 대사의 11월 사임에 관련한 얘기는 금시초문이라며 보도의 진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스 대사 역시 로이터 보도 이후 주변에 “내 거취가 어떻게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11월 사임 이야기를 한 적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보도 직후 주한 미대사관은 한미동맹 강화에 일조하겠다는 해리스 대사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대사관 대변인은 이날 “해리스 대사는 대통령의 뜻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미국을 위해 지속적으로 적극 봉사하고자 한다”며 “대사께서 평소 즐겨 말하는 것처럼 ‘한국은 미국 대사로서 최고의 근무지이자 미국에게는 최고의 동반자이며 동맹’이다”고 발표했다.

이어 대변인은 “대한민국 정부 당국자는 물론 훌륭한 한국민 및 독립성을 보장받는 언론과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한미동맹 강화에 일조하겠다는 해리스 대사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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