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재택·순환 근무 연장하는 게임업계

입력 2020-04-07 14:05 수정 2020-04-0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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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근무방식을 변경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재택근무를 연장한 곳이 있으며 일부는 주 4일제, 순환근무제 등을 시행하며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재택근무 기간을 연장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이달 말까지 재택근무 일정을 연장했다. 지난 2월 27일부터 시행하는 재택근무는 총 2달 가량을 하게 되는 셈이다.

넷마블 역시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될때까지 무기한 재택근무 기간을 연장했다. 회사 측은 임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택근무 장기화에 따른 업무 공백과 협업을 위해 팀장급 이상 직책수행자는 자율 출퇴근제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9일까지 주4일제 근무로 전환했다. 재택근무는 임산부 등 일부 배려 대상에 한해 시행한다. 또 한 달간 전면적 자율 출퇴근제를 시행한다. 기존 출근시간은 해제하고 직원 개인의 상황에 맞춰 출퇴근하는 유연한 근로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NHN은 월목 출근 협업 데이를 제외하고 재택 근무를 시행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임산부와 교육기관 및 개학 연기 등으로 재택이 필요한 임직원에게는 재택 근무를, 이외에는 시차를 두고 출퇴근을 하는 출퇴근 시차제 등을 적용해 시행 중이다.

넥슨은 정상 출근으로 방침을 변경했지만 임산부 등 배려대상에 한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업체 역시 정부의 판단에 따라 재택근무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라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게임업계에서 재택근무가 장기간 가능한 것은 협업에 익숙한 업무환경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게임 개발 특성상 다양한 근로자들의 결과물을 종합해 하나의 완성품으로 만드는 데 익숙하다는 것. 비대면 업무 활성화 등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온라인을 통한 협업을 해왔던 만큼 갑작스러운 재택근무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적은 인원으로도 게임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게임을 개발하는 데에는 많은 인원이 오랜 시간을 들여 집중하지만, 서비스 유지는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으로도 유지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타 산업에 비해 재택근무와 순환근무가 유연하게 이어질 수 있는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직원들이 안전해야 건강한 게임을 만들고 서비스할 수 있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며 “재택근무를 통해서도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은 다른 산업과 차별되는 부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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