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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미·일 코로나19 확산에 강세 훼손…개인 채권시장에서도 동학운동

입력 2020-04-01 17:49

단기물 한은 RP매입과 채안펀드 집행 앞두고 안정적 흐름…환율 등에 연계해 변동성장 지속

채권시장은 장 초반부터 이어온 강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 후반 미국과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일본 닛케이지수를 비롯해 미국 주가선물이 급락했고, 이 영향에 국내 금융시장도 흔들렸다. 코스피는 4% 가까이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1% 넘게 급등(가격급락)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반면, 이달부터 한국은행이 환매조건부채권(RP) 무제한 매입을 실시하는 데다, 채권안정펀드(채안펀드)도 집행될 예정이어서 단기물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개인들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 대량매수에 나섰다. 이를 두고 주식시장에 이어 채권시장에서도 개인들이 동학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비유했다. 장 후반 채권이 급격히 약세로 돌아서면서 손실이 커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미국과 일본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영향을 받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채권시장 역시 코로나19와 주변 금융시장에 연동하며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단기물은 한은 RP매입과 채안펀드로 인해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1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91일물은 0.6bp 하락한 0.893%로 이틀째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통안1년물은 0.2bp 내린 1.006%를 보였다. 반면 통안2년물은 1.3bp 상승한 1.080%를, 국고3년물은 2.2bp 오른 1.092%를, 국고5년물은 3.0bp 올라 1.326%를 기록했다.

국고10년물은 0.6bp 하락한 1.545%를, 국고30년물은 0.8bp, 국고50년물은 0.9bp 하락해 각각 1.661%를 나타냈다. 국고10년 물가채는 0.8bp 상승한 1.260%에 거래를 마쳤다.

기업어음(CP)91일물 금리는 2bp 오른 2.21%로 2015년 3월 3일(2.23%) 이후 5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양도성예금증서(CD)91일물 금리는 5거래일째 변함없이 1.10%를 유지했다. 회사채3년물 AA-등급과 BBB-등급 채권은 2.2bp씩 올라 각각 2.099%와 8.307%를 보였다. 이는 각각 작년 5월 30일(2.110%)과 4월 23일(8.309%) 이후 1년여 만에 최고치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은 소폭 순매수했다. 국고10년 경과물 16-3과 국고3년 경과물 19-7, 국고30년 지표물 20-2를 각각 551억 원과 500억 원, 200억 원씩 매수했다. 반면, 국고3년 경과물 17-4(206억 원)와 17-6(200억 원), 18-3(100억 원), 15-9(100억 원)를 각각 매도했다.

한은 기준금리(1.25%)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34.2bp로 확대됐다. 10-3년간 스프레드는 2.8bp 좁혀진 45.3bp를 보였다. 국고10년 명목채와 물가채 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1.4bp 하락한 28.5bp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38.6bp까지 상승한 후 사흘 연속 하락세다.

국고3년물 대비 AA-등급 회사채 3년물간 금리차이인 회사채 스프레드는 전장과 같은 100.7bp로 2010년 12월 8일(104bp) 이후 9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지속했다. CP와 CD금리 간 격차도 2bp 확대된 111bp로 2009년 1월 28일(113bp) 이후 11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4틱 떨어진 111.22에 거래를 마쳤다. 마감가가 장중 최저가였던 가운데 장중 고가는 111.44였다. 장중변동폭은 22틱으로 이틀째 20틱 이상을 보였다.

미결제는 3181계약 확대된 30만5713계약을 보인 반면, 거래량은 2만8964계약 감소한 13만865계약을 나타냈다. 회전율은 0.43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3784계약 순매도해 사흘째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도 2585계약을 순매도하며 6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은 5311계약을 순매수했다. 전장에도 8162계약을 순매수해 지난달 18일 9707계약 순매수 이후 일별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었다. 은행도 2083계약을 순매수하며 사흘째 매수에 나섰다.

6월 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10틱 떨어진 131.50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가는 132.23, 저가는 131.49였다. 장중변동폭은 74틱으로 2월 27일부터 25거래일연속 반빅(50틱) 이상 변동성을 지속했다.

미결제는 3687계약 증가한 11만2307계약을 보였다. 반면, 거래량은 2만3366계약 감소한 5만4246계약을 기록했다. 회전율은 0.48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5124계약을 순매도해 사흘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는 특히 지난달 3일 6899계약 순매도 이후 한 달 만에 일별 최대 순매도 기록이다. 반면 개인은 3633계약을 순매수해 나흘째 매수했다. 이는 전월 3일 4866계약 순매수 이후 일별 최대 순매수 기록이다. 개인은 전장에도 2319계약을 순매수했었다.

외국인도 3149계약을 순매수해 7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는 1월 23일부터 2월 5일까지 기록한 8거래일 연속 순매수 이후 2개월 만에 최장 순매수다.

현선물 이론가의 경우 3선은 저평 6틱을, 10선은 저평 11틱을 각각 기록했다. 3선과 10선 간 스프레드거래는 없었다.

▲국채선물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 (삼성선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 (삼성선물)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 금리 하락과 시장 안정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리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특히 내일로 예정된 한은 레포를 앞두고 재정거래를 목적으로 한 크레딧 강세가 이어졌다. 시장은 큰 변동 없이 안정세를 유지하다 장 후반 일본 코로나 우려가 국내에도 영향을 미쳤다. 닛케이지수 급락에 국내 주가도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도 다시 급등하면서 심리가 급격히 악화됐다. 금리도 상승세로 마감했다”며 “한은 유동성공급 기대로 1년물 이내로는 강세를 유지했지만, 외국인 선물매도와 심리불안으로 여타 채권 매수세는 위축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당분간 환율과 금융시장에 연결돼 채권시장은 계속 큰 변동성을 보일 것 같다. 다만 한은 레포 등 유동성공급 기대로 단기구간은 안정적일 듯싶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글로벌 금리 하락과 30년물 국고채 입찰 호조로 수급 불안이 완화됐다. 외국인 선물 매수세와 환율 안정세 등으로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오후 들어 아시아주식시장 약세와 환율 상승 등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금리도 상승하기 시작했다. 트럼프의 코로나19에 대한 부정적 발언과 미국 사망자 수 증가 소식으로 코로나 사태에 대한 우려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개인은 양 국채선물 시장에서 대량 매수했다. 이를 두고 주식시장에 이어 채권시장에서도 개인들이 우금치전투를 벌이며 동학운동 중이라는 말이 나돌았다. 장 막판 약세로 개인들의 손실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환율이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한국 채권도 위험자산과 동조하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번 주부터 RP공급과 채안펀드가 가동되면서 수급불안이 완화된 만큼 변동성은 3월 대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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