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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發 글로벌 개인파산 물결 시발점 되나

입력 2020-03-29 15:08 수정 2020-03-29 15:30

“2월 연체 신용카드 부채, 전년비 약 50% 급증”…중국 소비자 대출, 사상 최대 규모로 팽창·한국 등 가계부채 비율, 금융위기 당시보다 15%포인트 이상 높아져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소 잠잠해진 것처럼 보이지만 이제 전염병 여파로 경제가 새로운 충격을 받을 조짐이다.

전염병으로 중국 경제가 3개월 이상 황폐화한 가운데 개인파산이 늘어나고 있다는 불길한 징후가 나타나고 있으며 아시아와 유럽, 북미 등 전 세계 소비자들도 중국과 같은 문제에 봉착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29일 블룸버그통신이 경종을 울렸다.

중국 항저우에 거주하는 23세의 한 여성은 최근 코로나19로 재직했던 의류수출업체에서 해고되고 나서 1만2000위안(약 206만 원)에 달하는 신용카드 빚과 온라인 대출을 갚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이 여성과 같은 사례는 중국과 전 세계 소비자 대출의 디폴트(채무불이행) 물결이 일어날 것이라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거듭 경고했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 시중은행 임원 2명은 블룸버그에 “지난달 중국에서 연체된 신용카드 부채가 전년 동월 대비 약 50% 급증했다”고 밝혔다. 베이징 소재 온라인 대출업체 취뎬(趣店·Qudian)은 자사 소비자 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말의 13%에서 올해 2월 20%로 껑충 뛰었다고 전했다. 중국 메이저 시중은행 중 하나인 초상은행은 이달 “지난달 상환 기간이 지난 대출이 급증했다”며 “신용카드 사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약 800만 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수년간 중국보다 소비자 대출이 많이 증가한 곳은 거의 없다. 중국의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은 10여 년 전만 해도 10조 위안에 못 미쳤지만, 지난해는 무려 55조3200억 위안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부동산시장이 지난 수년간 호황을 누리고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홀딩 산하 앤트파이낸셜과 같은 온라인 대출기업이 번성하면서 중국 소비자 대출이 2015년 이후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중국 은행들도 온라인 대출업체와 경쟁하고자 수년 전부터 엄격한 리스크 관리 대신 소비자 대출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UBS그룹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제시한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기업과 소비자 대출 연체율 급등으로 올해 중국 은행들의 부실대출 규모가 5조2000억 위안에 달하고 순이익은 작년보다 39% 급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마틴 초젬파 연구원은 “중국에서의 소비자 대출 디폴트 이슈는 전 세계에서 앞으로 나타날 현상에 대한 서막”이라고 강조했다.

국제금융협회(IIF)가 지난 26일 발표한 ‘코로나19로 악화하는 가계부채 부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가계부채는 이미 국내총생산(GDP) 대비 60% 수준인 47조 달러에 달하는데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12조 달러 이상 늘어난 것이다.

75개 국가 중 4분의 3 이상이 금융위기 전인 2007년보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높아졌다. IIF는 특히 한국과 중국 태국 바레인 쿠웨이트 레바논 오만 말레이시아 튀니지는 그 비율이 15%포인트 이상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캐나다와 핀란드 프랑스 스위스 스웨덴 등 선진국도 가계부채 비율이 사상 최고이거나 근접한 수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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