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비트코인, 바닥은 어디?

입력 2020-03-16 13:17 수정 2020-03-1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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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안전 자산론 깨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함께 폭락한 가상화폐(암호화폐)의 가치 회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회의론자들은 대부분의 가상화폐가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점을 들며 내재가치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16일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비트코인의 가격은 5286달러(오전 10시 30분 기준)로 거래됐다. 12~13일 이틀 간 7982달러에서 3864달러까지 약 52% 하락한 이후 반등한 이후 5000달러 대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뉴욕증시가 급락 이후 급반등한 것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그동안 비트코인과 가상화폐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미국 대선 이변 등 경제 돌발 변수마다 대체 자산으로 인정받으며 자금이 쏠렸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과 국제 유가 급락, 미국 뉴욕 증시 폭락 등에 따라 하루만에 절반 이상 가치하락을 기록했다. 대체 안전 자산이란 인식이 깨진 셈이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비판론자들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앤드루 베일리 영국 중앙은행 총재 내정자인 영국 금융감독청(FCA) 수장은 최근 "비트코인에는 내재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팀 쿨판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는 코로나 19사태를 계기로 비트코인과 금의 동조화 흐름이 현저하게 약해졌다고 진단했다.

현재 가상화폐 투자 심리는 급격히 얼어붙어 있는 상태다. 코인 투자심리를 지표로 분석하는 알터네티브 공포 탐욕 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는 12를 나타내며 극단적인 공포를 가리키고 있다.

암울한 시장 상황에서도 꾸준히 상승을 주장하는 이도 있다.

트론(TRX) 창시자 저스틴 선은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BTC), 디지털화폐에 투자할 최적의 타이밍"이라며 "다만 시스템 상의 리스크, 대규모 패닉 등 예측 불가한 상황을 고려, 여유 자금으로 투자하기를 권유한다. 긴 터널을 지나 결국에는 불마켓(강세장)에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섣부른 예측에 대해선 경계하는 분위기다.

가상화폐 애널리스트인 돈알트(DonAlt)는 트위터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에 대해 중립적"이라며 "비트코인이 조만간 2000달러 이상의 움직임(급락 또는 급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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