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기업 일터, 코로나19 위협 받아…월가, 폐쇄 위기에 재택·분리 근무 확대

입력 2020-03-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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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매장·애플 아일랜드 사무실서도 확진자 나와…유급 병가 등 대책 마련 부심

▲뉴욕증권거래소(NYSE) 플로어의 모니터에 월마트 로고가 보이고 있다. 월마트는 10일(현지시간) 자사 매장직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임에 따라 14일간 휴가를 떠나도 급여를 지급하고 결근 처리하지 않는 특별 대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뉴욕/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플로어의 모니터에 월마트 로고가 보이고 있다. 월마트는 10일(현지시간) 자사 매장직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임에 따라 14일간 휴가를 떠나도 급여를 지급하고 결근 처리하지 않는 특별 대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뉴욕/AP연합뉴스
전 세계 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위기에 처한 것이 실적과 주가만이 아니다. 세계 곳곳 사무실과 공장, 매장에 이르기까지 기업 일터가 코로나19 전염이라는 직접적인 위협을 받고 있다.

월가 은행들은 코로나19로 직원들이 감염돼 아예 월가가 폐쇄될 위기에 대응하고자 재택근무와 분리 근무를 확대하고 예비 사무실을 확보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JP모건체이스는 영업과 트레이딩 부문 직원을 각각 별도 사무실에서 근무하게 하고 있다. 또 뉴욕 브루클린과 뉴저지, 영국 런던에서 남서쪽으로 약 80km 떨어진 베이싱스토크 등에 예비 사무실을 마련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전날부터 채권과 증권 트레이딩 팀을 분리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 직원은 코네티컷주 스탬퍼드에 있는 예비 사무실로 보냈다.

도이체방크도 영국 런던에서 영업과 트레이딩 팀이 서로 마주치지 않게 근무시키고 있으며 일부 직원에 대해서는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골드만삭스는 트레이더들을 재택근무 시킬 방침이다. 지난주 직원 중에 확진자가 나와 런던 본사에 대규모 소독 작업을 해야 했던 HSBC도 확진자와 접촉했던 직원 모두에 대해 재택근무를 지시했으며 아시아에서는 팀별로 별도 근무를 할 것을 지시했다.

투자회사 블랙록은 이날 뉴욕 사무실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재택근무를 시켰다면 해당 직원과 접촉한 사람들도 14일간 자가 격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일터에 미치는 위협은 업종을 가리지 않는다. 월마트는 이날 미국 켄터키주 신시아나 매장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이 났다며 긴급 휴가정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코로나19 확진자는 물론 근무지 폐쇄, 격리 조치 등으로 일하지 못한 직원은 최대 2주간 급여를 평소대로 지급하는 유급 병가를 부여한다. 또 이들을 결근 처리하지 않는다. 월마트는 150만 명으로 미국에서 가장 많은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한편 애플은 이날 아일랜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애플 사무실에서 환자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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