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스마트폰 OLED 10% 악영향 전망

입력 2020-03-0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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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리서치 “디스플레이 생산 영향 미미…경제활동 위축이 더 우려”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올레드 8.5세대 패널 공장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올레드 8.5세대 패널 공장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스마트폰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산업에 끼치는 부정적 영향이 5%에서 10%대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유비리서치가 발간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2020년 OLED 시장에 미칠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에도 OLED 스마트폰 생산은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의 86.3%(2019년 기준)를 차지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사업은 코로나19 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1월과 2월 스마트폰용 OLED 생산량은 총 480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출하된 5000만 대와 비교했을 때 200만 대가 적은 수치다. 이중에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공급된 물량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1400만 대와 1700만 대로, 2020년이 오히려 300만 대가 많을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OLED 패널 업체 전체가 차지한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11.7%이다. 2월까지 중국 OLED 패널 업체들의 공장 가동률은 80%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디스플레이 제조업 특성상 대부분이 자동화 설비로 진행되기 때문에 제조 인력 부족에 의한 공장 가동 영향은 20% 정도다. 중국 OLED 업체들은 발광재료를 비롯한 주요 재료들은 대부분 한국과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어 부품소재 조달에 코로나19의 영향은 거의 받지 않고 있다.

우려되는 점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이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한국과 중국에서 3월에 끝난다는 가정하에서는 2020년 스마트폰 OLED 산업이 받을 영향은 5% 정도일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상반기까지 지속되면 10% 정도의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영향을 무시한 2020년 스마트폰용 OELD 예상 출하량은 5억2700만 대이나, 이번 사태를 고려하면 4억7000만~5억 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TV용 OLED 사업은 수요보다는 공급 측면에서 영향을 받고 있다. TV용 OLED 패널을 독점 생산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공장은 한국 파주와 중국 광저우 2곳이다. 파주 공장은 생산에 전혀 지장을 받지 않고 있다.

문제는 광저우 공장이다. 지난해 9월부터 패널 생산을 기대했지만 패널의 수명 불량으로 제품 공급이 지연돼 왔으며, 올해부터는 다시 패널 생산을 개시해 고객사에서 제품 테스트를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국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시작해 한국의 엔지니어가 광저우에 가기 어렵게 됐다.

유비리서치는 “중국의 코로나19 영향 보다는 한국의 코로나19 때문에 광저우 공장에서 생산된 패널을 고객사에서 품질 인증받는 것이 늦어질 수 있다”며 “생산이 5월 이후로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경우 연간 TV용 패널 생산은 20만 대가량 감소할 수 있다. 전체 예상 물량에서 4% 정도의 감소가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가 6월까지 장기화하면 10% 정도의 악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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