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세…개인ㆍ외국인 수급 ‘주목’”

입력 2020-02-2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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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들이 제시한 오늘의 주식시장 투자전략을 알아본다. (게티이미지뱅크)
▲증시 전문가들이 제시한 오늘의 주식시장 투자전략을 알아본다. (게티이미지뱅크)

27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전 세계 확산으로 국내 증시가 부정적인 영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경기 부양책 기대감과 함께 외국인ㆍ개인 수급에 의한 상승 모멘텀이 도래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코로나19가 한국과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과 남미, 중동 등으로 확산되는 경향을 보이자 미 증시는 반발 매수 유입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는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코로나의 글로벌 확산은 경기 둔화를 촉발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 시진핑은 농업 인프라 확대를 주장하고, 독일 재무장관도 이날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위해 일시적으로 채무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라고 언급하는 등 글로벌 각국은 적극적으로 부양정책을 발표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결국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 훼손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있으나, 이러한 적극적인 부양정책 발표는 우려를 완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해 추경을 논의 한다고 발표하는 등 한국 또한 경기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 지수조정은 제한 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오늘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은 금리인하를 단행하며 정부의 추경과 시너지 효과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 부진 우려가 상존하지만 각국 정부의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악재성 재료가 여전히 유입되고 있어 지수 전반에 걸친 매수세 보다는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코로나19 확산은 1월 20일부터 지금까지 주된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2월 중순 들어 △후베이성을 비롯한 중국 내 신규 확진자 수 감소, △ 꾸준한 완치자 수 증가로 여파가 주춤해졌다.

최근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에 그쳤지만 한국, 이탈리아, 이란 등 중국 외 국가에서 확산 우려가 커졌다.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KOSPI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8.2% 하락했고 세계 증시보다 2.0%p 부진했다. 충격은 ‘중국 확진자 수 확대’ → ‘밸류체인 충격 우려’ → ‘국내 확진자 수 확대’ 순으로 반영됐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KOSPI는 작년 저점 이후 상승 분의 50% 이상을 되돌렸다. 상승 추세를 이끌던 외국인도 매도에 나서며 이번 주 들어 2조4000억 원을 팔았다.

개인은 연일 순매수에 나서며 올해 들어 8조8000억 원을 샀다. 그 중 7조 원이 코로나19 확산 이후부터 들어왔다. 개인은 거래소 시장에서 저점 매수에 나서며 8일 연속 순매수했다. 기관, 외국인 매도 물량을 소화하며 주식시장에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올해 들어 개인의 증시 참여 태도가 적극적으로 변했다. 개인 KOSPI 매수 대금 비중은 51%로 증가했다. 작년 한 해 47%와 대조적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올해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고 최근 조정 국면을 매수 기회로 삼기 때문이다.

KOSPI는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줄어들면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다. 단기 투자성향을 지닌 개인의 차익실현이 나올 수 있는데 그것이 개인의 증시 이탈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 매수 대기 자금 성격을 가진 투자자 예탁금과 CMA 잔고가 83조 원으로 작년 8월 이후 9조 원 가량 늘었기 때문이다. 잔고는 시중 유동성과 함께 증가하지만 현재 5년 추세대비 12조 원 가량 많다. 2018년 4월 이후 최고치다.

이는 증시 전망이 긍정적일수록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주가 회복 시 증시로 유입되어 모멘텀 강화할 것으로 판단한다.

◇하인환 메리츠증권 연구원=현재 국내 증시의 방향성과 관련해 최대 관심은 ‘외국인 수급’이다. 개인의 순매수는 지속되고 있으며, 증시가 급락함에 따라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최근 들어 더욱 강해지면서 증시가 등락하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3영업일 간 코스피에서만 매일 약 8000억 원을 순매도 했고, 이는 합산 2조5000억 원 규모다.

하지만 선물 시장에서는 조금씩 방향 전환의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다. 같은 기간 (최근 3영업일) 코스피200 선물을 2600억원 가량 순매수했기 때문이다.

외국인 선물 순매수의 지속 가능성과 외국인의 코스피(현물) 순매수 전환 가능성에 대해 점검해 보았다. 결론은 현물 시장에서 추가적으로 5000억~1조 원 정도 추가 매도 가능성 고려해볼 수 있으나, 이는 최근 매도 강도로 봤을 때 1거래일 정도에 해당하는 규모다. 조금씩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을 고민할 시기라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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