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상황 예측해 '자동 변속'…현대기아차, '커넥티드 변속 시스템' 최초 개발

입력 2020-02-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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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와 교통 상황에 맞춰 자동 변속…브레이크 조작 빈도 11% 줄어 피로도 개선

▲현대ㆍ기아자동차가 전방 도로 형상과 교통 상황을 스스로 파악하고 최적의 기어 단수로 미리 변속해주는 전방 예측형 ‘ICT 커넥티드 변속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ㆍ기아자동차가 전방 도로 형상과 교통 상황을 스스로 파악하고 최적의 기어 단수로 미리 변속해주는 전방 예측형 ‘ICT 커넥티드 변속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ㆍ기아자동차가 전방 도로 형상과 교통 상황을 스스로 파악하고 최적의 기어 단수로 미리 변속해주는 전방 예측형 ‘ICT 커넥티드 변속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스마트 드라이브 모드’ 등 운전자 성향에 따라 자동으로 변속하는 기술은 현대ㆍ기아차 대부분 모델 적용되고 있지만, 도로와 교통 상황에 맞춰 자동 변속하는 기술은 처음이다. 이 기술은 향후 출시될 현대ㆍ기아차 신차에 적용된다.

‘ICT 커넥티드 변속 시스템’은 도로의 3차원 정밀 지도를 갖춘 3D 내비게이션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위한 카메라, 레이더 등 각종 ICT 기기들이 보내는 신호를 지능화된 소프트웨어로 종합해 변속기를 제어하는 방식이다. 시스템 개발 과정에서 약 40건의 핵심 특허가 국내외에 출원됐다.

이 기술은 다양한 기기로 수집된 정보를 TCU(변속 제어 장치)로 전송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TCU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실시간 주행 상황에 맞는 최적의 변속 시나리오를 예측하고, 그에 따라 변속기 기어를 변경한다. 비교적 긴 관성 주행이 예상되면 변속기를 일시적인 중립 상태로 전환하는 식이다.

‘ICT 커넥티드 변속 시스템’을 갖춘 차를 굴곡이 심한 도로에서 시험한 결과, 기존 차보다 코너링 시 변속 빈도가 약 43% 줄어들었고, 브레이크 조작 빈도 역시 약 11% 줄어 운전 피로도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다.

또한,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위해 급가속을 해야 하면 고속도로 합류 위치에서 주행 상태가 자동으로 스포츠 모드로 전환됐고, 고속도로에 들어선 뒤에는 원래의 주행 상태로 자동 복귀돼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전을 가능하게 했다.

현대ㆍ기아차는 향후 ‘ICT 커넥티드 변속 시스템’이 LTE 또는 5G 통신을 기반으로 신호등과도 통신할 수 있도록 하고, 운전자의 성향을 파악해 이를 변속 제어에 반영하는 등 더욱 지능화된 변속기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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