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깡 · 멜라민…'중국산식품' 불신 확산

입력 2008-09-25 13:35 수정 2008-09-2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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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의 중국산 과자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국내 브랜드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과 함께 불안감이 또 다시 커지고 있다.

실제 식품업체들은 자사의 중국현지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해 국내로 들여오거나 해태제과와 같이 직영 공장이 없을 경우에는 현지 업체와 계약을 맺고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수입하고 있다. 중국은 인건비가 국내보다 싸기 때문에 유통 마진을 줄일 수 있는 등 제품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특히 문제는 중국 OEM 업체들의 경우, 계약을 맺고 제품만 공급할 뿐 국내업체에 의해 직접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위생상태 등 헛점이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해태제과는 문제가 된 '미사랑 카스타드' 외에도 '오뜨웰', '햇쌀' 등을 중국 OEM 제조해 국내로 들여오고 있다.

25일 해태제과 측은 "미사랑 카스타드는 오늘 중 전량 수거해 폐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산 과자로 인한 문제가 커지자 국내 제과업체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롯데제과는 '애플쨈' 1개 품목을 롯데의 중국 칭다오 공장에서 생산해 들여오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칭다오 공장에서는 캐나다산 분유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내에서는 캐나다산 외에 뉴질랜드, 호주산 분유를 쓴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중국 현지 법인 공장에서 만든 '카스타드'와 '미카카오케익'을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중국에서 생산한 이들 제품에는 프랑스산 분유가 사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공장에서는국내산 분유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중국 직영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제과업체들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난 4월 농심이 자사의 중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노래방 새우깡'에서 쥐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검출돼 중국산 식품에 대해 거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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