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에 영상을 더했다"…유통업계, 너도나도 미디어커머스 진출

입력 2020-02-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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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에 영상을 더한 ‘미디어커머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는 유통업체가 늘고 있다. 쇼핑 정보를 영상으로 만들어 전달하는 미디어커머스는 SNS 콘텐츠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겨냥할 뿐 아니라 색다른 콘텐츠로 소비자 흥미를 유발해 매출 증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이커머스는 물론 오프라인 유통업체도 도전하는 추세다.

▲위메프 김재우의 청부할인 (사진제공=위메프 )
▲위메프 김재우의 청부할인 (사진제공=위메프 )

위메프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콘텐츠를 활용해 상품을 판매하는 미디어커머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위메프가 운영 중인 온라인몰 채널링 서비스 ‘원더쇼핑’은 매주 브랜드 상품을 소개하는 미디어커머스 콘텐츠를 선보이는데 가장 먼저 시작하는 콘텐츠는 ‘김재우의 청부할인’ 프로젝트다. 개그맨 김재우가 브랜드사를 방문해 위메프에서 판매할 가격을 직접 협상하고, 이 과정을 예능 프로그램 형식으로 제작한다.

프로그램은 18일부터 4주간 매주 화요일마다 위메프 앱·웹·홈페이지, 원더쇼핑 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 등을 통해 48시간 동안 방송된다. 판매 상품은 신제품 '자이글 세븐'으로, 정상가 14만9000원인 상품을 김재우가 협상한 원더세일가로 판매한다. 2회차부터 하이헬스 유기농 석류즙(25일), ZWC 페이스&바디 마스크(3월 3일), 셀티바 유산균(3월 10일) 등이 방송된다.

앞서 위메프는 2018년 소상공인협동조합 제품을 판매하는 프로젝트로 라이브 방송 ‘입덕하우스’를 선보이며 미디어커머스 시장에 진출했다. 이는 단발성 프로젝트였지만 이번에는 고정 프로그램화해 미디어커머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고객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모객 효과는 물론 위메프의 전략인 ‘가격 측면 혜택’을 유지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라며 “앞으로도 여러 파트너와 협력해 형식에 국한하지 않는 여러 종류의 미디어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마튜브_참고사진 (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 마튜브_참고사진 (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도 지난해 10월 자사 애플리케이션 ‘M 쿠폰’을 활용해 동영상 커머스 서비스인 ‘마튜브’를 오픈했다. ‘마튜브’는 마트와 유튜브의 합성어로 롯데마트의 상품을 소재로 홍보 영상을 만들어 올리면 애플리케이션 내 다른 고객들에게 공유되는 서비스다.

마튜브는 전문 방송인이나 상품 기획자를 출연시키는 다른 동영상 커머스와 달리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튜브 내 업로드된 동영상에는 영상 시청 중 상품 구매가 가능한 버튼이 생성되는데, 구매하기 버튼 터치 시 ‘롯데마트몰 앱’으로 이동되고, 해당 과정을 거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마튜브는 이달 초 기준으로 580여 건의 영상이 게재됐다.

▲티비온 라이브 방송 이미지 (사진제공=티몬)
▲티비온 라이브 방송 이미지 (사진제공=티몬)

2017년부터 미디어커머스를 시작해 키워온 티몬의 V커머스 플랫폼 ‘TV-ON’(티비온)은 방송 횟수, 시청자 수가 꾸준히 늘며 성장 중이다. 티몬에 따르면 지난해 티비온의 시청자 수는 전년 대비 117% 증가했고, 방송 횟수 역시 170% 늘어난 1132회로 집계됐다. 방송 중 구매자 수와 판매 수량 역시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티몬 관계자는 “티비온 라이브 시청 고객의 구매 전환율은 티몬 전체 평균 구매 전환율보다 3배가 높다”라며 “티비온은 모든 제품 카테고리를 대상으로 하고 특히 식품과 유·아동 분야에서 호응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디어커머스는 수익 창출을 위한 목적도 있지만, 쇼핑 재미를 느끼게 함으로써 고객들이 꾸준히 방문하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 또 시각적인 재미가 더해졌을 때 상품 특성을 잘 전달할 수 있다면 미디어커머스로 판매할 때 훨씬 효과가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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