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이기주의' 민낯…아산·진천 경찰·공무원인재개발원 격리 배경

입력 2020-01-29 20: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우한 전세기 교민 격리수용 시설로 결정

(사진제공=단국대병원)
(사진제공=단국대병원)

우한 폐렴 우려에 격리수용지로 꼽히던 천안이 주민 반발로 배제됐다.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변경된 격리수용지 결정에는 일견 지역이기주의의 민낯이 엿보인다.

29일 정보에 따르면 오는 30~31일 전세기를 통해 귀국하는 중국 우한 교민 및 유학생들이 충북 진천과 아산에 나뉘어 수용된다.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이 최종 격리 시설로 낙점됐다. 기존 안이었던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격리 계획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우한 폐렴 우려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된 격리 지역이 변경된 건 천안 일부 주민들의 강한 반발이 주효했다. 천안시장 예비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장기수 후보와 자유한국당 박상돈 후보는 나란히 유감을 표명했고, 국민청원까지 올라오면서 반대 여론이 목소리를 높인 것.

행정안전부는 "국민 불안을 고려해 도심에서 가능한 한 먼 곳을 수용시설로 결정했다"라고 격리수용지 변경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격리수용 안전성 제고에 앞서 격리 지역을 변경한 점에 대해 지역 이기주의에 굴복한 것 아니냐는 논란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244,000
    • -2.15%
    • 이더리움
    • 4,511,000
    • -4.61%
    • 비트코인 캐시
    • 646,000
    • -5.97%
    • 리플
    • 724
    • -2.82%
    • 솔라나
    • 193,600
    • -4.91%
    • 에이다
    • 648
    • -3.86%
    • 이오스
    • 1,124
    • -3.19%
    • 트론
    • 170
    • -2.3%
    • 스텔라루멘
    • 159
    • -2.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900
    • -4.32%
    • 체인링크
    • 19,920
    • -1.87%
    • 샌드박스
    • 623
    • -4.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