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라디오서 설 인사…"지난해 북미대화 잘 안풀려 아쉬워"

입력 2020-01-2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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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설 연휴를 맞아 영상을 통해 대국민 새해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설 연휴를 맞아 영상을 통해 대국민 새해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 첫날인 24일 오전 SBS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 출연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고 편안한 명절 보내시라"라고 국민에게 설 인사를 전했다.

이날 오전 10시36분부터 출연한 문 대통령은 10분 가량 진행자 김창완씨와 대화를 나눴다.

지난해 10월 홀로 계신 모친을 떠나보낸 문 대통령은 "어머니가 안 계신 설을 처음 맞게 됐다"며 "어머니 부재가 아프게 느껴진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한 청취자의 '모녀 사랑'에 대한 사연을 듣고서 "사연을 보낸 분처럼 '엄마 정말 사랑해요'라는 말이라도 제대로 한번 한 적 있었나 싶다"고 했다.

'지난해 가장 아쉽거나 안타까운 일은 무엇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문 대통령은 "국민 삶이 더 나아지지 못한 것도 아쉽지만 특히 더 아쉬웠던 것은 북미 대화가 잘 풀리지 않았던 게 아주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하노이 정상회담이 빈손으로 끝난 게 무엇보다 아쉽다"며 "북미대화가 좀 진전이 있었더라면 한반도 평화도, 남북협력도 크게 앞당길 수 있었고, 명절이면 이산가족께도 희망을 드릴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언급했다.

이번 설 연휴 계획에 대해서는 "어머니 제사도 지내고 성묘도 하면서 가족과 함께 보낼 계획"이라며 “어제 아내와 장을 보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분들께서 설 대목도 어렵다고 하는데 싸고 맛있는 우리 농산물을 많이 사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68번째 생일을 맞은 문 대통령은 진행자 김창완 씨가 '선물로 노래 하나 띄워드리겠다'고 하자 "최고의 생일 선물"이라며 김창완의 '너의 의미'를 신청했다.

문 대통령은 "김창완 씨 팬이다. 같은 시대를 살아왔다. 오랜 세월 음악과 연기, 편안한 방송 진행으로 한결같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 멋있고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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