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황교안, 총선 위한 ’혁신’ 강조…“현역 의원 50% 물갈이, 2040은 30% 공천”

입력 2020-01-2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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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적 대통령제 막는 개헌 추진…대통령 1대1 영수회담 제안"/ "보수통합 절박, 만나면 합리적 길 열릴 것"/ 원희룡 제주지사 만나 통합 공감대 형성/ 미래한국당 설 이후 출범 전망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4ㆍ15 총선 승리를 위해 현역 국회의원 50%를 물갈이하고 2040 정치인 30%를 공천하겠다는 뜻을 재차 확인하며 ‘인적쇄신’과 ‘혁신공천’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공천 혁신을 완성하려면 저를 비롯해 지도적 위치에 있는 분들의 희생정신이 절대적”이라며 기존에 마련한 국회의원 3분의 1 컷오프를 통한 공천 의지를 내비쳤다.

황 대표는 대표급 중진 가운데 험지 출마를 거부한 이들에 대해 “당의 어려움을 풀어나갈 책임 있는 중진들의 역할이 기대되기 때문에 국민의 뜻이 어디 있는지 판단하면 호응이 있을 수 있다”며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의 모든 권한을 책임지고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례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그는 “내가 나서서 헌신하겠다는 얘기를 한 것”이라며 “공관위가 구성되면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의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을 반대하는 국민 대통합을 위해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부연했다.

황 대표는 총선 압승 시 제왕적 대통령제를 막는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년간 문재인 정권, 특히 대통령의 폭정을 봤다”며 “그런 측면에서 이런저런 개헌 요소들이 있겠지만, 지금 당장 필요하고 절실한 건 제왕적 대통령제를 어떻게 국민이 수용할 수 있는 대통령제로 바꿀지에 대한 논의”라고 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일대일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황 대표는 “제가 제1야당 대표로 취임한 후에 대통령과 단독으로 만나 현안을 상의한 기억이 없다. 여러 번 요구했지만 아무 응답이 없었다”며 “이제 더이상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나지 않고 국민 목소리를 무시하는 불통의 정권이란 비난을 받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설 연휴 전 보수 통합에 대한 절박감을 드러냈다. 그는 “오늘을 잃으면 내일이 없는 것이 우리에게 닥친 현실”이라며 “통합을 반대하는 행위는 문재인 정권을 도와주는 행위다. 무너지는 나라 앞에서 보수 더 이상 분열해서는 안 된다. 통합은 의무”라고 호소했다.

이를 위해 황 대표가 보수통합을 위해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에 설 전 회동을 요청했지만, 유 위원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유 위원장은 이날 황 대표와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어제 한국당 의원 한 명이 우리 쪽에 23일 회동을 제안했지만 협의체에서 일대일 대화를 이제 시작하기 때문에 설 전에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협의를 충실히 하고 이후 만나겠다”면서 “백지상태에서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통합 논의를 본격화한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양당협의체는 밑그림은 완성했지만, 지도부 구성 등과 우리공화당과의 통합 등 세부 조건에 이견을 드러낸 상태다. 황 대표는 “여러 제안을 충분히 숙의하겠다. 그리고 그 제안에 범위가 없다”며 “만나서 얘기하면 합리적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통합신당에 합류할 뜻을 밝힌 원희룡 제주지사를 만나 보수통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오찬에서는 한국당 전직 당 대표 및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사심 없는 공천’과 ‘쇄신 통합’의 목소리를 들었다.

한편 한국당의 위성ㆍ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가칭)이 설 연휴 이후 공식 출범할 전망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중앙당 창당에 필요한 시도당 창당이 모두 완료된 것으로 안다”며 “창당 시점은 설 지나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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