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충수염’, 치료 방법은?

입력 2020-01-2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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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맹장염이라고 하는 '급성충수염'은 맹장 끝에 6~9cm 길이로 달린 충수돌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일컫는다. 충수염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대부분 충수돌기 개구부가 폐쇄되면서 시작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10대의 경우 점막 하 림프소포가 지나치게 증식해 폐쇄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으며 성인의 경우 굳은 변조각, 부은 임파선 등으로 인해 폐쇄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해당 질환의 가장 큰 특징은 심한 복통이다. 처음에는 명치나 윗배 쪽에서 통증이 서서히 나타나며 오른쪽 아랫배 쪽에서 국한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초기에는 가볍게 나타나던 통증의 강도가 시간이 지나면서 참을 수 없을 만큼 심해진다. 그 밖에도 체한 느낌, 식욕감퇴, 구토, 미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충수염의 초기증상은 소화불량과 비슷해 약을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약을 먹어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고 배꼽 위쪽에서 소화불량처럼 느껴지던 증상이 점차 오른쪽 아랫배 쪽으로 옮겨가는 듯하면 충수염을 의심해보고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급성충수염은 빠르면 발병 8시간 이내, 그리고 72시간 내에는 무조건 터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무엇보다 신속하게 수술하는 것이 감염이 없고 일상으로의 복귀도 빠르다.

충수는 몸에서 떼어내더라도 소화 기능 자체에는 영향이 크지 않으며 몸에 특별한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가 늦어지면 막힌 충수가 터지면서 그 안에 들어있던 염증액이 복강 내로 퍼져 복막염을 비롯한 패혈증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맹장염 수술에는 아랫배를 절개해 충수 돌기를 제거하는 복부 절개법과 복강경 수술이 있다. 복강경 수술의 장점은 통증과 출혈이 적고 흉터를 최소화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박정규 신촌연세병원 외과 부장은 “복통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기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치료하는 것이 빠른 회복과 수술 후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라며 빠른 판단의 중요성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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