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미국 PDC사 드릴십 중재 재판서 승소…1300억 환입 가능성 커

입력 2020-01-1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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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로 건조 공정 지연시키는 행태 제동거는 의미 가져"

▲삼성중공업 드릴십.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드릴십.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미국 PDC 사와의 드릴십 1척 계약 해지와 관련해 중재 재판에서 승소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런던 중재 재판부는 현지 시각 15일 드릴십 계약 해지에 대한 손해 배상 책임이 PDC에 있다며 총 3억1800만 달러(약 3690억 원) 규모의 손해 배상금을 삼성중공업에 지급할 것을 명령했다.

삼성중공업은 2013년 PDC로부터 드릴십 1척을 5억1700만 달러에 수주하고 납부기한 내 정상 건조해 왔다. 그러나 2015년 10월 PDC가 건조 지연을 주장하며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대해 삼성중공업은 PDC의 계약 해지는 법적ㆍ계약적 근거가 없는 부당한 계약해지임을 들어 중재를 신청했고, 중재 재판부는 PDC의 계약 해지는 적법하지 않으므로 삼성중공업에 손해 배상금을 지급할 것을 결정한 것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시장환경 변화로 경영이 어려워진 발주처가 고의로 건조 공정을 지연시킨 후 부당하게 계약을 해지하고 그 손실을 조선사에 전가하려는 잘못된 행태에 제동을 거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PDC의 항소 절차가 남아 있어 배상금 지급에 따른 손익 영향은 예측하기 어려우나 본건으로 이미 설정한 대손충당금 약 1352억 원의 환입 가능성은 높아져 손익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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