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보복 다짐에 미국도 우왕좌왕...“미군, 이라크 철수 계획 없다...서한은 실수”

입력 2020-01-0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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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주둔 미군 병사들이 이동을 위해 걸어가고 있다. 이라크/AP연합뉴스
▲이라크 주둔 미군 병사들이 이동을 위해 걸어가고 있다. 이라크/AP연합뉴스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 내용이 담긴 서한이 공개된 것을 두고 미국이 실수라고 해명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논란이 된 미군의 이라크 철수 서한과 관련, 실수로 보내졌다고 이날 밝혔다. 이어 미군의 이라크 철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군 이라크 태스크포스의 책임자인 윌리엄 실리 미 해병대 여단장이 이라크 연합작전사령부 사령관에게 보낸 서한에 이라크 주둔 미군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전날 이라크 의회가 미군 철수 결의안을 가결한 데 이어 미군이 행동에 나섰다는 분석이 더해지면서 불안을 고조시켰다.

논란이 커지자 밀리 합참의장이 “서한은 서투르게 쓰여진 초안이며 실수로 보내진 것”이라고 해명하고 나선 것이다. 서한 내용에 대해서는 증원된 병력 이동을 강조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도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이라크에서 미군 철수와 관련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면서 “이라크를 떠나기로 한 결정은 전혀 없었다”고 부인했다. 또 “전 세계 미군의 병력 재배치를 하고 있다”면서도 “이라크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바그다드에 있는 미국 정부 관계자는 CNN에 해당 편지는 미군 병력의 거점 이동 관련 공지였다면서 일반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미군의 이라크 철수는 아직 없지만 일부 지역에서 미군 재배치가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인 게 분명해졌다고 CNN은 지적했다.

미국과 이란이 보복을 다짐하고, 이라크가 미국에 등을 돌리는 등 중동 지역이 일촉즉발의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미국 내 혼선까지 더해지면서 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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