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새 전략무기" 경고에 트럼프 "믿는다"...'데드 라인' 종료 첫 날 신경전

입력 2020-01-01 15:40 수정 2020-01-0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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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베이오 "약속 저버리면 실망할 것"...경고성 메시지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정한 ‘데드 라인’을 넘긴 첫날인 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각각 압박과 회유성 발언을 통해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김 위원장이 “미국이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며 핵무기·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을 재개할 수 있음을 시사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라며 비핵화 약속에 대해 여전히 신뢰를 표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의 새로운 정책 노선을 결정하는 당 전원회의에서 미국을 상대로 ‘충격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새로운 전략무기까지 예고했다. 다만 미국의 향후 입장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대화의 여지도 남겼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 보고에서 “미국의 강도적인 행위들로 하여 우리의 외부환경이 병진의 길을 걸을 때에나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하기 위한 투쟁을 벌리고 있는 지금이나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는 대미정책 입장을 천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제껏 우리 인민이 당한 고통과 억제된 발전의 대가를 깨끗이 다 받아내기 위한 충격적인 실제행동에로 넘어갈 것”이라며 “곧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우리의 (핵)억제력 강화의 폭과 심도는 미국의 금후 대조선 입장에 따라 상향조정될 것”이라고 말해 미국과 대화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매우 좋은 관계’임을 강조하며 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말을 보내고 있는 플로리다주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나는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그가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옳은 결정을 하길 바란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전히 김 위원장이 다른 경로를 택하길 희망한다”며 “그가 충돌과 전쟁 대신 평화와 번영을 선택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경고성 메시지도 발신했다. 그는 CBS 방송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약속을 저버린다면 이는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만약 북한이 선을 넘을 경우 상응하는 조치를 꺼내 들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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