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방동 지하벙커 ‘청소년 문화체험시설’로 재탄생한다

입력 2019-12-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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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동 벙커 재생사업 당선작 조감도 (사진 = 서울시)
▲대방동 벙커 재생사업 당선작 조감도 (사진 = 서울시)

서울시가 동작구 대방동 노량진근린공원 내 방치됐던 지하벙커(연면적 1383㎡, 지하 2개 층)를 청소년을 위한 교육ㆍ놀이ㆍ커뮤니티 거점으로 재탄생시킨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벙커’라는 특별한 장소적ㆍ공간적 체험을 극대화해 청소년들의 창의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계획했다.

대방동 지하벙커는 오래전 지어진 군사시설로, 정확한 조성 시기는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 1997년부터는 공원 자재창고로 쓰이고 있다.

특히 청소년 문화시설로 탈바꿈하면 이 일대 방과 후 활동공간 확충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대방동 지하벙커 일대는 교육시설 20개 소(유치원 6개, 초등학교 5개, 중학교 5개, 고등학교 4개)가 밀집했지만, 어린이ㆍ청소년을 위한 휴식ㆍ놀이 공간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서울시는 대방동 지하벙커를 ‘청소년 창의혁신 체험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지명설계공모를 실시, 최종 당선작(조진만건축사사무소)을 선정했다.

벙커 내부는 기존 구조체의 원형을 보존한 가운데 총 3개 층으로 조성된다. 우선 1층에는 VR과 스포츠를 결합해 동계스포츠, 바이크 같은 다양한 스포츠를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ICT 스포츠시설’이 생긴다.

2층으로 올라가면 청소년은 물론 지역주민들이 다양한 모임과 활동, 회의를 할 수 있는 동아리실, 세미나실, 북라운지가 조성된다.

3층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혁신공간인 ‘메이커스페이스’가 생긴다. 또 1층부터 3층까지 이어지는 가변식 스탠드를 설치해 벙커 내에서 열리는 행사 특성에 맞게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이번 재생사업이 낡은 군사 시설인 벙커의 물리적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이고 청소년과 지역주민의 커뮤니티 거점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버려진 유휴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주민에게 필요한 시설로 돌려줌으로써 지역의 사회ㆍ경제적 재생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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