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재무분석] 씨젠, 호실적에 현금자산도 증가세

입력 2019-12-23 15:08 수정 2019-12-23 17: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스닥 상장사 씨젠이 호실적 속에 현금자산을 늘려가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씨젠의 3분기 현금및현금성자산은 452억9455만 원으로, 최근 2년간 증가세가 뚜렷하다. 앞서 2017년과 2018년은 각각 278억 원, 326억 원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면 연간 현금자산이 최근 가장 높았던 2016년(498억 원) 수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씨젠의 현금자산 추이는 실적과 맞물린다.

씨젠은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06억 원, 107억 원을 기록했다. 2017년 76억 원ㆍ33억 원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다. 현금및현금성자산 역시 이때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다.

올해의 경우 3분기까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73억 원ㆍ210억 원으로, 이미 지난해 성적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206.91%, 313.65% 증가한 수준이다.

씨젠은 유전자 분석 상품과 진단 관련 시약 및 기기 등을 취급하는 기업으로, 201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올 들어 진단과 장비, 시약 등 전 부문에서 고른 매출을 기록하며 업계에서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했다고 평가한다.

실적도 좋았지만 부채 상환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점도 현금자산의 증가에 한몫했다.

씨젠은 2017년과 2018년 각각 373억 원과 131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상환했다. 이러다 보니 어느 때보다 재무활동에서의 현금 지출이 많았다.

그러나 올 들어선 CB 상환에 대한 부담이 사라졌고, 89억 원 규모의 단기차입금 상환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현금 지출은 없었다. 단기차입금 역시 66억 원 규모의 차입을 통해 현금 유출 상당 부분을 상쇄했다.

결과적으로 재무지표도 호전됐다. 2017년 355.78%던 유동비율은 572.87%까지 올랐고, 33.68%던 부채비율은 24.23%로 떨어졌다. 2010년대 들어 50~70%대의 흐름을 보인 자기자본비율은 3분기 현재 80.50%까지 증가했다.

4분기와 내년 실적에 대한 전망도 밝다. 이에 주가는 11월부터 최근 두 달간 37% 오르는 등 상승세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젠의 4분기 매출액은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성장성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실적도 고객사 증가와 본격적인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외형과 수익성 모두 의미 있는 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038,000
    • +1.66%
    • 이더리움
    • 4,322,000
    • +1.89%
    • 비트코인 캐시
    • 660,000
    • +3.29%
    • 리플
    • 723
    • -0.14%
    • 솔라나
    • 241,000
    • +4.24%
    • 에이다
    • 663
    • -0.75%
    • 이오스
    • 1,126
    • -0.35%
    • 트론
    • 172
    • -0.58%
    • 스텔라루멘
    • 149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150
    • +4.42%
    • 체인링크
    • 22,520
    • +0.36%
    • 샌드박스
    • 617
    • +0.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