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4배↑…삼성 주도 8K 협의체, 시장 성장 이끈다

입력 2019-12-23 14:00 수정 2019-12-2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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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사 22개로 늘어…시장 생태계 조성 위해 8K TV 기준도 제시

▲8K 협의체 로고 (출처=8K 협의체 홈페이지)
▲8K 협의체 로고 (출처=8K 협의체 홈페이지)

삼성전자가 8K TV 시장 확대를 위해 올해 1월 조직한 ‘8K 협의체(8K Association)’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 TCL, 파나소닉 등을 포함해 5개 업체로 출발했는데, 1년도 되지 않아 회원사가 4배 이상 증가한 22개로 늘어났다.

8K TV는 7680×4320 화소의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는 초고선명 텔레비전이다. 풀HD TV보다 16배, 4K UHD TV보다는 4배 선명하다. 그러나 8K TV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아직 존재하는 만큼, 삼성전자는 협의체를 통해 8K 생태계를 하루빨리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8K 협의체에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 CSOT △스마트홈 기술 제공 업체 유니버셜 일렉트로닉스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미디어텍 등 4개가 새로 참여했다. 이로써 8K 협의체 회원사는 총 22개가 됐다.

8K 협의체는 회원사별 협력 수준에 따라 △이사회 멤버 △주요 멤버 △협력 멤버 △서포트 멤버로 구성된다.

미디어텍과 CSOT는 이사회 멤버보다 한 단계 낮은 주요 멤버로 가입했다. BOE와 유니버셜 일렉트로닉스는 주요 멤버보다 아래인 협력 멤버로 들어왔다.

8K 협의체 규모가 커지면서 기업 구성도 다양해졌다.

초창기에는 TV, 디스플레이 업체로만 이뤄졌다. 이후에는 아이맥스, 루이스 픽쳐스와 같은 영화 제작사뿐만 아니라 오디오 기술 업체인 엑스페리, 비디오 소프트웨어 회사 아템 등도 참여하게 됐다. 반도체 업체인 인텔과 노바텍도 8K 협의체 멤버이다.

삼성과 8K 협의체는 회원 수를 계속 늘려 8K TV 시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8K TV는 관련 콘텐츠가 부족하고, 가격도 비싸 고객들로부터 외면받을 수 있다는 비관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8K TV 판매량은 2만7300대로, 전 분기(3만2500대)와 비교했을 때 16% 감소했다. 전 세계 TV 판매량에서 8K TV가 차지하는 비중도 0.05%에 불과하다.

다만 내년부터 제조업체들이 본격적으로 8K TV를 출시하면서 시장이 커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있다.

IHS마킷은 8K TV 시장 규모가 올해 16만6700대에서 2022년 223만7000대, 2023년 303만9000대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8K 협의체는 ‘8K TV 대세론’을 굳히기 위해 올해 9월 관련 TV 사양에 대한 기준을 발표했다. 발표한 기준에는 해상도, 프레임 레이트, 디스플레이 최대 밝기, 영상 압축 방식 등에 관한 규정이 담겨 있다.

8K 협의체는 발표한 기준을 만족시키는 8K TV에 대해 인증 로고를 붙일 수 있도록 회원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방법과 절차를 확정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TV,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등 여러 업체가 8K 협의체를 통해 8K 저변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8K TV 시장 규모는 예상보다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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