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에 몰리는 시중자금…순자산 48조 원 ‘사상 최고’

입력 2019-12-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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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 훈풍이 불면서 상장지수펀드(ETF)의 전체 순자산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ETF 445개의 순자산 총액은 지난 17일 현재 48조9088억 원으로 2002년 ETF 도입 이래 최고액을 나타냈다.

ETF 설정액과 운용 수익을 더한 금액인 순자산은 2014년 말 19조 원대에서 지난해 말 41조 원대로 4년 만에 2배 넘게 성장했다. 올 초에는 처음 45조 원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탔다.

순자산은 하반기 들어 감소해 41조 원 전후로 등락했지만, 10월 말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최근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 영향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개선되고 주가가 상승하면서 국내 ETF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주식형 ETF가 몸집을 불린 결과다.

주식형 ETF의 순자산은 지난 17일 현재 41조832억 원으로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올해 1월 처음 39조 원을 넘었던 주식형 ETF 순자산은 코스피 지수가 2000을 밑돌았던 지난 8월에는 31조 원대까지 줄었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반등하자 순자산도 증가하고 있다.

반면 채권형 ETF 순자산은 6조8434억 원으로 올 들어 꾸준했던 증가세가 최근 꺾였다. 지난해 말 5조4125억 원이었던 채권형 ETF 순자산은 올해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늘어 11월 11일에는 7조6135억 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지만 최근 다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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