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시설 들였더니 매출 ‘쑥’…신세계百, 영등포점에 ‘영어 키즈클럽’ 오픈

입력 2019-12-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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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점 ‘리틀신세계’ 도입 후 화장품 연계 매출 41%↑

▲프로맘킨더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프로맘킨더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20일 영등포점에 회원제 영어 키즈클럽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영등포점 패션관(구 A관) 10층에 약 65평 규모로 문을 여는 ‘프로맘킨더’는 멤버십 회원제로 운영하는 놀이학교 형식의 영어 키즈클럽이다.

‘프로맘킨더’는 고급 주상복합건물인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에 1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놀면서 배우는 자연스러운 영어학습으로 3~7세의 아이들을 가진 부모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곳이다.

멤버십 전용인 만큼 전체 예약제로 운영할 예정으로, 사전 예약 시 별도의 대기 없이 이용 가능하다. 키즈클럽이 백화점 내에 있기 때문에 아이를 맡긴 부모들은 마음 편하게 백화점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키즈클럽 고객들은 20시간부터 200시간까지 5가지 프로그램 중 하나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금액에 따라 정해진 유효기간동안 이용한 시간을 차감하는 방식이다.

특히 60시간 이상의 프로그램에 가입한 고객들은 VIP 회원으로 이용시간에 개인 튜터링 및 간식 서비스가 제공된다.

선생님 1명이 10명 안팎의 아이들을 돌보는 다른 키즈카페와 달리 선생님 1명이 평균 2~3명의 소수 아이들을 관리하기 때문에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다.

또한 ‘놀이형 키즈클럽’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딱딱한 수업형식이 아닌 아이들이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그림을 그리거나 체육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회화를 접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용금액은 시간당 금액으로 환산 시 1만5000원에서 최대 2만2000원 수준으로 일반 중ㆍ상급 키즈카페와 비슷한 가격대에 책정했다. 아이들은 놀이와 영어교육을 동시에 접하고 부모들은 안심하고 쇼핑을 즐길 수 있어 일석 삼조의 효과다.

신세계가 10년 만의 리뉴얼을 진행하는 영등포점에 매출과 직접 관련이 없는 ‘키즈시설’을 도입하게 된 건 ‘어린이 고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 고객’과 동반하는 ‘키즈맘’은 자녀의 쇼핑으로 시작해 본인 및 남편, 장보기 등 가족 모두의 쇼핑을 주도하는 백화점업계 큰손이다. 따라서 부모들을 백화점으로 이끄는 ‘어린이 고객’ 콘텐츠도 강화하게 된 것이다.

이는 신세계 강남점의 사례에서도 잘 나타난다. 강남점은 2016년 국내 최대 아동전문관 ‘리틀신세계’를 오픈하며 전문 돌봄 인원이 아이들을 돌봐주는 ‘리틀란드’를 선보였다.

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자 백화점 매출도 함께 뛰었다. 올해(1~11월) 강남점의 아동전문관과 타 장르와의 연계 구매율을 살펴보면 아동전문관 전체고객의 80% 이상이 타 장르에서도 함께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높은 연계 매출을 나타낸 장르는 화장품(41%)이었으며 객단가가 높은 명품의 연계매출율도 25%로 나타났다.

김영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 전무는 “영등포점에서 처음 선보이는 영어 키즈클럽은 기존 놀이와 교육을 접목한 에듀테인먼트 기능에 영어까지 더해 교육에 관심이 많은 ‘키즈맘’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유·아동 집객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매출효자로 떠오른 ‘어린이 고객’과 ‘키즈맘’ 모시기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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