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美 타임 ‘올해의 인물’에 선정

입력 2019-12-1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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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역사상 최연소 수상자…“새로운 종류의 영향력 행사” 평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가 9일(현지시간) 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2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5)에서 기후 정상 회담에서 기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마드리드/로이터연합뉴스.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가 9일(현지시간) 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2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5)에서 기후 정상 회담에서 기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마드리드/로이터연합뉴스.
16살의 어린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툰베리는 1927년부터 매년 ‘올해의 인물’을 선정해온 타임 역사상 가장 나이 어린 수상자가 됐다.

타임은 11일(현지시간) “인류가 우리의 유일한 보금자리와 맺는 포식적 관계에 경종을 울리고 파편화된 세계에 배경과 국경을 뛰어넘는 목소리를 전하며 새로운 세대가 이끄는 시절은 어떤 모습일지 보여주기 위해 툰베리를 올해의 인물에 선정한다”고 밝혔다.

타임은 그동안 힘 있는 개인이 세계를 만들어간다는 ‘훌륭한 인물’ 개념에 입각해 올해의 인물을 선정해왔으나 불평등과 사회적 격변, 정치적 마비 속에서 전통적 유명인사들이 대중을 실망시키는 시점에 툰베리 같은 인물들이 새로운 종류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툰베리의 활동은 작년부터 시작됐다. 그는 지난해 8월 정치권과 기성세대에 기후 변화에 대한 해결책을 촉구하기 위해 매주 금요일 학교를 빠지고, 스톡홀름의 스웨덴 의회 앞에서 시위를 시작했다. 이 시위는 빠른 속도로 대중에게 퍼져 나갔고, 이는 지난 9월 전 세계적으로 열린 기후 변화 시위에 400만 명의 시민이 모인 원동력이 됐다.

툰베리는 지난 9월 열린 기회 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해 “당신들이 빈말로 내 꿈과 어린 시절을 빼앗아갔다”며, 전 세계 지도자들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당시 그는 “생태계 전체가 무너지고 대규모 멸종이 시작되고 있는데 당신들이 하는 이야기는 돈과 영원한 경제 성장이라는 꾸며낸 이야기뿐”이라며,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열변을 토했다.

타임은 매년 이맘때쯤 올해의 인물을 선정한다. 지난해에는 피살된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등 진실을 밝히려 고군분투하는 언론인들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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