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리'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ㆍ치료에 효과

입력 2019-12-04 13: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농진청, 귀리 속 '아베난쓰라마이드' 물질 효과 세계 최초 입증

▲재배 중인 귀리. (뉴시스)
▲재배 중인 귀리. (뉴시스)
귀리에만 있는 독자적 성분이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농촌진흥청은 전남대학교와 함께 한 동물실험에서 귀리의 '아베난쓰라마이드(Avn)' 성분이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성분은 현재까지 보고된 곡물 중에는 유일하게 귀리에만 있는 물질이다.

전 세계 치매 환자의 60~70%는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추정되며, 이는 뇌에 쌓인 독성 단백질로 인해 신경세포가 손상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를 유도한 쥐에 아베난쓰라마이드의 일종인 Avn-C 성분을 2주간 먹인 결과 뇌에서 억제됐던 기억 형성 기능이 회복하는 것을 확인했다.

실험 대상 쥐는 행동 평가에서도 정상 수준의 기억력을 보였고, 치매 증상 중 하나인 공격적 행동도 완화됐다.

특히 농진청은 국산 귀리 품종인 '대양'에 이 성분이 다른 품종보다 많은 것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내 특허 절차를 마치고 미국과 유럽, 중국 특허도 출원하는 등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조승호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장은 "귀리 소비가 증가하면서 수입량과 국내 재배 면적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번 결과가 우리 품종 소비 확대와 농가 소득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AI 데이터센터 ‘폭증’하는데…전력망은 20년째 제자리 [역주행 코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15:2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027,000
    • +1.49%
    • 이더리움
    • 4,656,000
    • +2.13%
    • 비트코인 캐시
    • 897,000
    • +1.53%
    • 리플
    • 3,090
    • +0.72%
    • 솔라나
    • 200,900
    • +1.01%
    • 에이다
    • 637
    • +2.08%
    • 트론
    • 427
    • +0%
    • 스텔라루멘
    • 361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280
    • -1.21%
    • 체인링크
    • 20,900
    • -0.1%
    • 샌드박스
    • 211
    • -2.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