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스테이크 두께, 고객 맞춤형으로 판매합니다"

입력 2019-12-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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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 두께 모형. (사진제공=이마트)
▲스테이크 두께 모형.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가 스테이크 두께를 고객 맞춤형으로 선보인다. 집에서 스테이크를 직접 구워먹는 사람이 늘면서 두툼한 두께의 스테이크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스테이크용 우(牛)육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원하는 고기를 원하는 두께로 썰어주는 서비스’를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로써 이마트를 방문하는 고객들은 한우와 수입 정육을 대상으로 등심, 안심, 채끝 등 스테이크용 특화 부위를 1.5㎝, 2㎝, 2.5㎝, 3㎝, 4㎝ 총 5가지 두께로 선택할 수 있다. 두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이마트는 정육 코너 스테이크 매장 내에 고기의 두께별 모형을 비치했다.

이마트는 기존 스테이크용 고기의 두께를 2㎝와 2.5㎝ 두 종류로 중점 운영해왔다. 대부분 가정집에서 스테이크를 구울 때 고온의 프라이팬에 빠르게 익히는 ‘팬 시어링’ 방법을 사용하는데, 이 두 종류의 두께가 프라이팬 조리에 최적화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이보다 두툼한 스테이크를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가 증가해 이마트는 3㎝와 4㎝ 스테이크를 새롭게 준비했다.

팬 조리 시 ‘레어’와 ‘미디움’ 사이의 굽기 정도를 선호하거나,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해 육즙과 수분 유지가 쉬운 ‘리버스 시어링(Reverse searing)’ 방법으로 조리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두께다. 리버스 시어링이란 오븐에서 간접 열을 이용해 천천히 속까지 익힌 후 뜨거운 팬에 겉면을 익혀 먹는 스테이크 조리법이다.

또 야외에서 석쇠를 사용해 가스레인지보다 센 화력으로 스테이크를 구워 먹는 주말 나들이 수요가 증가한 것도 두꺼운 스테이크를 선보인 또 다른 이유다.

이외에도 이마트는 1.5㎝ 두께의 스테이크도 새롭게 도입했다. 로스구이에 익숙해 두꺼운 스테이크 컷이 부담스럽지만 기존 1㎝ 구이용 우육은 얇다고 느끼거나, 굽기 정도 ‘웰던’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위해 준비했다.

이마트가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는, 집에서 스테이크를 직접 구워먹는 ‘홈 스테이크(Home-steak) 족’이 늘면서 스테이크의 식감과 맛을 좌우하는 ‘두툼한 두께’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프라이팬 외에 에어프라이어, 오븐 등 새로운 주방기구가 가정 내 보편화하고 이에 맞는 조리법도 달라지면서 스테이크의 적정 두께도 다양해졌다.

유튜브 등 영상 미디어에 스테이크 조리법과 함께 육즙이 흐르는 두툼한 스테이크를 먹는 영상이 많아진 것 또한 수요 증가에 한몫을 했다.

실제로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24일까지 브랜드 한우 등심, 안심, 채끝 등 스테이크용 부위 매출이 각각 17.9%, 14,8%, 14.2% 증가했다.

이마트는 육류 소비 트렌드가 ‘구이(로스)’에서 ‘스테이크’로 변화함에 따라 축산 매장을 바꾸고 신상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17년에는 ‘스테이크 전용 존’을 확대하는 등 고기 진열 방식을 바꿨고, 이후 시즈닝 스테이크, 스테이크 밀키트 등 레스토랑급의 스테이크를 집에서도 간편히 즐길 수 있는 상품과 함께 토마호크 스테이크 등 생소한 상품도 지속해서 개발해 선보여왔다.

문주석 이마트 축산팀장은 “소비자 입맛이 고급화되고 주방기구도 다양해짐에 따라 두꺼운 스테이크에 대한 수요도 높아졌다”라며 “다양화된 취향에 맞춰 레스토랑이 아닌 집에서도 두툼한 스테이크를 구워 먹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시작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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