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33년 만에 전국 천연가스 시대 열렸다"…제주 LNG 생산기지 준공

입력 2019-11-28 15: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8일 제주시 애월읍에서 열린 '제주도 천연가스 생산기지 건설 사업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8일 제주시 애월읍에서 열린 '제주도 천연가스 생산기지 건설 사업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전국 천연가스 시대를 여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 제주는 이제 천연가스라는 새로운 에너지를 얻어 제주도민의 삶과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8일 국내에 천연가스가 보급된 지 33년 만에 ‘전국 천연가스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 그간 액화천연가스(LNG) 소외지역이던 제주도에도 LNG 생산기지가 들어선 것이다.

산업부와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제주시 애월읍에서 성 장관을 비롯해 원희룡 제주도지사, 강창일 국회의원,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도 천연가스 생산기지 건설 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제주 LNG 생산기지 건설은 의미가 남다르다. 1986년 인도네시아산 LNG 도입 및 발전용 천연가스 공급을 개시하고 이듬해 수도권 도시가스 공급한 지 33년 만에 전국 천연가스 시대가 열렸기 때문이다.

▲제주도 천연가스 생산기지 전경 (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제주도 천연가스 생산기지 전경 (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제주 생산기지는 평택, 인천, 통영, 삼척에 이은 가스공사의 5번째 생산기지다. 2007년 애월항이 천연가스 저장탱크 입지로 선정되면서 시작된 제주 생산기지 건설은 총사업비 5428억 원을 들여 10년 만에 완공됐다. 4만5000㎘급 천연가스 저장탱크 2기와 80.1㎞의 주배관망으로 구성됐다.

제주 천연가스 공급으로 이미 가동 중인 한림복합발전을 포함해 총 3개의 LNG 발전소가 가동돼 제주 자체의 전력 공급 능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내년 3월 도시가스 배관 공사가 완료되면 제주도 내 약 3만 가구에 등유나 액화석유가스(LPG)보다 저렴한 가정용 천연가스가 공급돼 에너지 소비 비용도 줄어든다. LPG 가격보다 약 36%가량 저렴해서 가구당 연평균 34만 원의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와 함께 향후 LNG 냉열사업 등 연계사업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성 장관은 “천연가스라는 새로운 에너지의 도입이 제주도민의 삶과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며 “제주가 전기차, 재생에너지 등 미래 에너지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만큼 미래에너지산업의 상징이 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가족 계정 쫓아내더니"⋯넷플릭스, '인수전' 이후 가격 올릴까? [이슈크래커]
  • 단독 한수원 짓누른 '태양광 숙제'…전기료 상승 이유 있었다
  • 구스다운인 줄 알았더니…"또 속았다" 엉터리 패딩들
  •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함익병 "명백한 불법"
  • 오픈AI "거품 아니다" 반박…외신은 "성과가 없다" 저격
  • 경찰,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쿠팡 본사 압수수색
  • 한국 대형마트엔 유독 왜 ‘갈색 계란’이 많을까 [에그리씽]
  • 오늘의 상승종목

  • 12.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141,000
    • -1.58%
    • 이더리움
    • 4,630,000
    • -1.84%
    • 비트코인 캐시
    • 863,000
    • -2.27%
    • 리플
    • 3,055
    • -2.4%
    • 솔라나
    • 196,400
    • -4.61%
    • 에이다
    • 672
    • +2.91%
    • 트론
    • 418
    • -1.42%
    • 스텔라루멘
    • 360
    • -1.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030
    • +0.13%
    • 체인링크
    • 20,400
    • -2.39%
    • 샌드박스
    • 209
    • -2.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