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규모 6.4 강진 덮쳐 최소 30명 사망...국가비상사태 선포

입력 2019-11-2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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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알바니아에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해 건물이 무너져내렸다. AP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알바니아에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해 건물이 무너져내렸다. AP연합뉴스

규모 6.4의 강진으로 최소 30명이 사망한 알바니아에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전날 새벽, 규모 6.4의 강진이 알바니아 서부 두러스에서 발생했다. 1979년 최소 40명의 사망자를 낳은 지진 발생 이후 40년 만의 최악의 지진이다. 이번 지진으로 건물 수십 채가 붕괴되고 어린이 포함 최소 30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아드리아해에 인접한 알바니아 제2의 도시 두러스에서 14명, 인근 수마네 지역에서 15명, 쿠르빈 지역에서 한 명이 각각 확인됐다. 45명이 잔해 더미에서 구조됐고 650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일부는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 수습이 본격화하면서 사망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여진도 이어졌다. 이날 오후 3시 45분께 수도 티라나에서 북서쪽으로 41㎞, 두러스로부터 북쪽으로 27㎞ 떨어진 해상에서 또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 여진으로 불안이 커진 주민들은 정부가 마련한 임시거처인 야외 텐트나 축구경기장 잔디밭에서 밤을 지새웠다.

알바니아 정부는 두러스와 수마네 지역에 대해 30일간 유효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총력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알바니아 내 모든 공공기관은 조기를 내걸었다. 28∼29일 계획된 국가독립기념 행사도 모두 취소됐다.

다국적 구조대는 무너진 건물 잔해 더미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탈리아, 프랑스, 루마니아, 터키, 그리스,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 코소보, 세르비아 등에서 파견된 수색·구조 전문 요원 200여명도 현장에 배치돼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알바니아에 위로를 전한다”면서 “알바니아는 유럽 국가 중 내가 첫 방문했다. 희생자들 가까이에 있다. 사망한 사람, 다친 사람 그리고 그들의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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