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야마자키 카즈유키 일본 외무성 경제담당 외무심의관,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이 지난해 12월 7일 중국 북경에서 열린 '제14차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공식 협상'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한국과 중국, 일본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16번째 공식협상을 시작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29일 서울에서 제16차 한중일 FTA 공식협상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중국 측은 왕셔우원(王受文) 상무부 부부장, 일본은 카가와 타케히로(香川 剛廣) 외무성 국제경제 대사를 수석대표로 한 협상단이 참석한다.
이번 협상은 한ㆍ중ㆍ일 3국이 참여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협정문이 타결된 이후 최초로 열리는 회의다. 이에 따라 한ㆍ중ㆍ일 3국은 'RCEP보다 높은 수준의 자유화'를 목표로 상품·서비스 시장 개방, 투자·원산지·통관·경쟁·전자상거래 등 모든 영역에 걸쳐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최근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어려운 통상환경 속에서 개최되는 이번 협상이 상호호혜적인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여 실장은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있는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협상에서 한ㆍ중ㆍ일 3국은 역내 교역 투자와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며 "RCEP 협정문 타결을 모멘텀으로 삼아 3국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동북아 역내 경제 협력과 번영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