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찾아온 극심한 안면 통증…삼차신경통 의심해야!

입력 2019-11-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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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병원 김찬 대표원장
▲김찬병원 김찬 대표원장

야외 온도가 빠른 속도로 떨어지며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이마와 눈, 볼, 코 주변 또는 아래턱과 입 주변에서 발생하는 삼차신경통으로 고생하는 환자 또한 증가하고 있다.

삼차신경통은 말을 하거나 양치, 세수할 때 또는 음식을 씹을 때 등 일상적인 활동을 하면 자주 발생하며, 순간적으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영하의 기온이나 찬바람에 노출되면 통증이 더욱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은 주로 안면부위에 발생해 턱관절이나 치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발치 후에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삼차 신경통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삼차신경통은 일상생활 중 0.5초 내지 수초 또는 수십 초간 통증이 반복되는 통증 발작기와 어느 시기부터 통증이 없는 통증 무통기가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뇌혈관으로부터 압박받아 삼차신경이 변성돼 발생하는 경우지만 별다른 이유가 없이 발현되는 예도 있다. 뇌종양, 뇌혈관 기형 등의 이유로도 발병할 수 있는 만큼, 관련 증상을 보이는 이는 뇌 MRI 검사를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병원에서는 통증의 강도가 강해 일반 진통제로는 제어가 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효과를 못 보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그나마도 일시적으론 효과가 있었으나 내성이 생겨 간 및 콩팥의 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으로 복용을 중단하는 때도 많다.

약물을 더는 사용할 수 없을 땐 시술 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뇌 수술 외에도 감마나이프, 고주파 열 응고술, 알코올 신경차단술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중에서도 알코올을 이용한 삼차신경저하술은 가장 간단하면서도 만족도가 높은 수술로 손꼽힌다.

알코올 신경차단술은 신경의 가지를 선택적으로 파괴해 최소한의 감각 소실로 통증 조절이 가능하고,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약효가 떨어져 평균 1~3년 주기로 재발함으로 반복 시술을 고려해야 한다.

삼차신경통은 벼락같은 통증이라고 불릴 정도로 칼에 찔린 듯한 통증이 순간적으로 발생해 일상생활이 어려울 수준의 고통을 주는 만큼 환자는 병원을 찾아 관련 치료법을 적극적으로 알아보는 것이 좋다. 알코올 신경차단술은 약 5분간 진행되는 시술이 끝남과 동시에 통증 완화를 느낄 수 있어 최근 주로 시행되고 있다.

도움말: 김찬병원 김찬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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