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채식남, 버거킹 고소...“와퍼 비건 패티를 소고기 그릴에 구워“

입력 2019-11-2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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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거킹에서 판매하고 있는 채식 버거 ‘임파서블 와퍼’. AP연합뉴스
▲미국 버거킹에서 판매하고 있는 채식 버거 ‘임파서블 와퍼’. AP연합뉴스
미국의 한 채식주의자가 인공고기 패티를 일반 버거용 패티와 같은 그릴에서 구웠다는 이유로 미 패스트푸드업체 버거킹을 고소했다.

19일(현지시간) 타임에 따르면 채식주의자인 필립 윌리엄스는 애틀랜타 지역에 있는 버거킹 매장에서 인공고기 패티가 들어간 ‘임파서블 와퍼(Impossible Whopper)’를 구매했는데 먹다보니 패티에 소고기 부산물이 묻어 있었다며 버거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마이애미 연방법원에 제출된 소장에는 “버거킹이 임파서블 와퍼가 인공고기 패티를 넣은 채식 버거라고 홍보했으면서 패티를 일반 햄버거용 패티와 같은 그릴에서 구웠다”며 “이 때문에 인공고기 패티에 소고기 부산물이 묻게 됐다”고 적시했다. 이어 “같은 그릴에 굽는다는 어떤 설명도 듣지 못했다”면서 “이는 소비자를 기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파서블 와퍼는 미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임파서블푸드가 생산한 식물성 패티를 사용했으며 버거킹은 올해부터 미국 전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버거킹 웹사이트를 보면 임파서블 와퍼에 대해 “100% 와퍼, 0% 소고기”라고 홍보하고 있다. 다만, 인공고기를 찾는 고객들의 경우 그릴을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준비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크리스 피나조 버거킹 북미 대표는 지난 8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고객이 요청하지 않는 한, 일반용 패티를 굽는 그릴에 굽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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