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록스, ‘프린터 강자’ HP 인수 검토

입력 2019-11-06 17: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HP 시장가치 270억 달러…제록스, 은행 자금 지원 약속 받아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 사무실 앞에 표기된 HP로고. 캘리포니아/AF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 사무실 앞에 표기된 HP로고. 캘리포니아/AFP연합뉴스.
미국 사무기기업체 제록스가 개인용 컴퓨터(PC) 및 프린터 제조사인 휴렛팩커드(HP)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제록스는 현금 및 주식 교환을 통한 인수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화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HP의 시가총액이 약 270억 달러로, 제록스(80억 달러)보다 세 배 이상 높기 때문이다.

제록스는 반세기 넘게 이어온 일본 후지필름과의 합작관계가 끝나면서 23억 달러를 손에 쥐게 됐다. 후지필름이 제록스 인수를 포기하고, 대신에 제록스가 가진 합작사 후지제록스의 지분 25%를 매입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제록스는 주요 은행으로부터 자금 지원 약속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코네티컷주 노워크에 본사를 둔 제록스는 복사기, 프린터 등을 제조 판매하는 한편 문서관리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간 매출은 100억 달러 수준이며, 그 대부분은 기업용 기기 대여 및 유지 사업에서 나온다.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가동하면서 주가가 올해 들어 약 84% 급등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 본사를 둔 HP는 PC, 소형 프린터, 인쇄용품을 판매하는 업체다. 지난해에는 580억 달러의 매출을 냈다. 그러나 HP는 주요 수입원 중 하나였던 프린터와 잉크 판매 쪽의 실적이 부진해짐에 따라 앞으로 3년간 글로벌 전체에서 인력 9000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이는 전체 인력 5만5000명 중 16%에 해당한다. 주가는 올해 들어 10%가량 떨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뺑소니까지 추가된 김호중 '논란 목록'…팬들은 과잉보호 [해시태그]
  • 높아지는 대출문턱에 숨이 ‘턱’…신용점수 900점도 돈 빌리기 어렵다 [바늘구멍 대출문]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단독 대우건설, 캄보디아 물류 1위 기업과 부동산 개발사업 MOU 맺는다
  • 하이브 "민희진, 투자자 만난 적 없는 것처럼 국민 속여…'어도어 측' 표현 쓰지 말길"
  • 어린이ㆍ전기생활용품 등 80개 품목, KC 인증 없으면 해외직구 금지
  • 단독 위기의 태광그룹, 강정석 변호사 등 검찰‧경찰 출신 줄 영입
  • 막말·갑질보다 더 싫은 최악의 사수는 [데이터클립]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878,000
    • -0.7%
    • 이더리움
    • 4,084,000
    • -2.48%
    • 비트코인 캐시
    • 618,000
    • -4.19%
    • 리플
    • 718
    • -0.28%
    • 솔라나
    • 220,400
    • +1.38%
    • 에이다
    • 632
    • +0.48%
    • 이오스
    • 1,110
    • +0%
    • 트론
    • 175
    • -0.57%
    • 스텔라루멘
    • 14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850
    • -2.14%
    • 체인링크
    • 21,180
    • +10.03%
    • 샌드박스
    • 603
    • -1.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