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재수술, "정밀검사 통해 재수술 여부 정확히 판단해야"

입력 2019-11-0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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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거주하는 A(60세)씨는 5년 전 허리디스크를 진단받고, 수술을 받았다. 수술 이후 통증이 줄어들고 일상생활에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허리와 다리에 다시 통증이 오기 시작해 병원을 찾았다.

근래 들어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 척추관 협착증 등 척추 수술은 의학의 발달로 성공률이 80%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실제 척추 수술을 받은 환자의 약 14%가 허리나 다리 통증이 재발하여 재수술을 받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일반적으로 척추 재수술은 첫 수술을 받은 뒤 ▲이전에 없던 통증이 생긴 경우▲수술 부위 감염으로 염증이나 부종이 발생해 신경을 다시 누르면서 재발하는 경우 ▲수술한 부위에 퇴행성 변화, 디스크, 협착증이 생긴 경우 등에 고려할 수 있다.

물론 통증이 있다고 모든 환자가 재수술을 꼭 받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단, 수술 전 정확한 진단을 통해 재수술이 필요한 환자인지를 감별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뼈의 유합을 확인하는 CT검사, 신경 손상을 확인하는 MRI 검사 등 복합적인 정밀검사를 실시해 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CM병원(구 씨엠충무병원) 정형외과의 김진혁 전문의는 “첫 수술과 달리 재수술은 진단과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데 있어 고려해야 할 사항이 훨씬 까다롭고 복잡하다”고 말하며 “전방, 후방, 전후방, 최소침습수술 등 다양한 재수술 방법에 경험이 풍부한 것은 물론이고 과거 수술이 실패한 원인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는 의사의 진단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대부분이므로 재수술의 경험과 지식이 충분한 전문가인지를 꼼꼼히 확인하면 긍정적인 치료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당부했다.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의 경우는 질환의 특성상 재발이 잦은 편에 속한다. 따라서 수술이 완벽하게 끝났더라도 평소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바른 자세와 생활 습관은 필수다. 허리 근력 강화 운동 및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도 방법이다. 노화에 따른 퇴행성 척추 질환에는 완치가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수술 후에도 허리를 관리하려는 환자 스스로의 노력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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