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하반기 회복세…내년 성장세 보일 것"

입력 2019-11-0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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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통신 도입 등으로 시스템·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 전망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우리 반도체 수출이 올해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성장세로 전환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0년 반도체 수출 회복세 진입 예상’이란 보고서를 3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9월 반도체 수출액은 71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4% 줄었으나 2014년 이후 평균치보다 양호했고 호황이 시작됐던 2017년보다도 많았다.

또 지난해 9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반도체 수출은 올 2월까지 크게 감소한 뒤 이후 하락세가 진정되고, 올 7월부터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달 1∼20일 반도체 수출액은 7월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내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침체기에서 벗어나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5G 통신 도입 본격화에 따른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개발이 가속화하면서 시스템 반도체 수요가 늘고, 많은 양의 데이터 처리·보관을 위한 메모리 반도체 시장도 되살아날 것이란 판단이다.

아울러 인텔의 CPU 공급 정상화로 PC 수요가 증가하고, 2020년 올림픽 효과에 따른 전자기기 수요 증가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내년 한국의 반도체 수출 실적에 대해서는 2017년(979억 달러)과 유사하거나 이보다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과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변수’라고 지목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반도체 경기가 둔화하면 1년 정도 지속하는 게 과거 흐름이었으나 이번 불황은 단기간에 대폭 하락한 뒤 점차 안정세로 전환하는 새로운 흐름을 형성했다”면서 “이에 따라 경기 주기 변동과 신수요 대응을 위한 단기적인 경기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연구개발(R&D) 및 설비투자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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