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머타임 11월 3일 해제…논란 끊이지 않아

입력 2019-10-3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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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주는 영구적인 적용 추진…트럼프도 지지

▲미국 매사추세츠주 메드필드에 있는 한 시계 공장에서 근로자가 서머타임 해제를 앞두고 시계를 조정하고 있다. 올해 미국 서머타임은 3일(현지시간) 오전 2시 해제된다. 메드필드/AP뉴시스
▲미국 매사추세츠주 메드필드에 있는 한 시계 공장에서 근로자가 서머타임 해제를 앞두고 시계를 조정하고 있다. 올해 미국 서머타임은 3일(현지시간) 오전 2시 해제된다. 메드필드/AP뉴시스
미국에서 올해 서머타임(일광절약시간제)이 이번 주 일요일인 3일(현지시간) 오전 2시에 해제된다. 이 시각에 맞춰 시간을 종전보다 한 시간 뒤로 돌려야 한다. 즉 새벽 2시가 1시로 조정되며 그에 따라 낮 시간도 한 시간 줄어들게 된다.

미국 USA투데이에 따르면 서머타임이 도입된 지 이미 수십 년이 됐지만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단 모든 주가 서머타임을 적용하는 것은 아니다. 애리조나주는 미국에서 평균 기온이 가장 높은 주라는 특성상 서머타임에서 제외된다. 하와이와 미국령 괌과 버진아일랜드, 푸에르토리코도 서머타임을 적용하지 않는다. 다만 애리조나에서도 나바호 인디언 보호구역은 서머타임을 적용한다.

반대로 앨라배마와 아칸소, 플로리다, 네바다, 오리건, 테네시와 워싱턴 등 7개 주는 영구적인 서머타임 적용을 추진하고 있어 관련 결의안도 통과된 상태다. 그러나 서머타임 관련 규정을 변경하려면 연방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미국 내 뉴잉글랜드 지역으로 불리는 메인과 뉴햄프셔, 버몬트, 매사추세츠, 로드아일랜드, 코네티컷 등 북동부 6개 주는 서머타임보다 중요한 것이 시간대 변경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동부 표준시보다 1시간 빠른 대서양 표준시를 적용하면 자신의 주에서 효과적으로 일광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논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 트위터에 “영구적인 서머타임 절약이 나에게는 OK”라는 트윗을 날리기도 했다.

서머타임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1년에 인위적으로 두 차례 시간을 변경하면 노인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뇌졸중과 심장병 위험을 높인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 서머타임은 제1차 세계대전 중 에너지 절약을 위해 처음으로 도입됐으며 1966년 린든 존슨 당시 대통령이 관련법에 서명하면서 전국적인 표준이 됐다. 미국의 서머타임은 초기에 4~10월 적용됐으나 1970년대 3월 둘째 주 일요일에서 10월 첫째 주 일요일까지로 연장됐다. 아들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인 2007년 다시 11월 첫째 주 일요일까지로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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