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데이코 하우스' 일반인에 공개…럭셔리 가전 공략 본격화

입력 2019-10-29 13:19 수정 2019-10-2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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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빌트인 전시관 연 LG전자와 치열한 경쟁 예상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빌트인 전시관 '데이코 하우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빌트인 전시관 '데이코 하우스' (사진제공=삼성전자)

“데이코 하우스는 ‘관람’이 아니라 ‘경험’을 선사한다.”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프라자 메가스토어. 삼성 스마트폰, TV 등이 판매되는 매장의 맨 위층에 하나의 집이 마련돼 있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데이코가 지향하는 주방문화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다.

삼성전자가 2016년에 인수한 데이코는 미국 캘리포니아 인더스트리에 본사를 두고 북미 주택시장에서 럭셔리 가전 브랜드로서 명성과 경쟁력을 쌓아온 업체다.

데이코 하우스를 설계한 배대용 B&A 디자인 대표는 “데이코의 브랜드 가치를 고객들이 제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이를 위해 주방은 물론 거실과 침실까지 갖춘 하나의 완벽한 집을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빌트인 전시관 데이코 하우스의 사전 예약 방문을 신청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내달 1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데이코 하우스에는 VIP 고객, 거래선 관계자들만 방문 가능했다.

삼성전자는 △불탑 △보피 △포겐폴 △지메틱 △라이히트 △다다 등 6개의 글로벌 주방 가구 브랜드와 협업해 공간을 꾸몄다. 가격은 가구와 가전을 포함해 최대 4억 원 정도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빌트인 전시관 '데이코 하우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빌트인 전시관 '데이코 하우스' (사진제공=삼성전자)

데이코 하우스에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데이코 가전도 전시됐다. 냉장실과 냉동실이 합쳐진 앙상블 냉장고와 김치, 와인 보관 등 전문 기능을 갖춘 카덴차 냉장고가 대표적이다. 와인 100병을 한꺼번에 보관할 수 있는 와인셀러도 있다.

데이코 제품들은 공통적으로 문을 누르면 열리는 푸시 기능이 있다. 데이코 전문 컨설턴트는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가운데 푸시 기능이 있는 건 데이코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제품 전시에만 그치지 않는다. 고객들이 제품을 실제로 체험하며 쿠킹 클래스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데이코 빌트인 가전은 레미안 리더스원,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등 유명 아파트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데이코 하우스가 공개되면서 빌트인 분야에서 삼성, LG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2017년 강남구 논현동에 빌트인 전문 전시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을 열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은 LG전자의 프리미엄 빌트인이 전시됐을 뿐만 아니라, 고객이 요리를 배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삼성과 LG가 강남에 빌트인 전시관을 마련한 것은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업계는 글로벌 빌트인 시장 규모를 약 460억 달러(약 54조 원)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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