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행복토크 나선 최태원, “행복해지면 최고의 회사될 것…함께 뛰자”

입력 2019-10-29 09:32 수정 2019-10-2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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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임직원들과 한식당서 격의없이 행복토크 진행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서울 광화문 인근의 한 대중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겸한 번개 행복토크를 열고 구성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서울 광화문 인근의 한 대중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겸한 번개 행복토크를 열고 구성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회사 주변 식당에서 구성원들과 ‘깜짝’ 행복토크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이해관계자의 행복이 회사의 성공으로 이어진다며 행복경영에 대한 구성원의 동의를 구했다.

2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일 SK그룹 사내 게시판을 통해 모집한 구성원 140여 명과 서울 광화문 일대 한식당 두 곳에서 ‘번개 행복토크’를 연이어 열었다.

최 회장은 올해 SK 신년회에서 구성원과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새 경영 화두로 제시하고 구성원들과 100회에 걸쳐 행복토크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특히 최 회장이 “형식을 파괴해 구성원들과 소박하고도 진솔한 대화 자리를 갖고 싶다”고 직접 제안, 89ㆍ90번째 행복토크는 번개 저녁 모임으로 진행됐다. 행복추구의 주체인 구성원들의 적극적 동의와 실천을 구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식사 자리를 만들어 대화에 나선 것이다.

이날 오후 5시께 첫 번째 행복토크 장소인 을지로의 한 모던 한식 주점에 모여 있던 구성원들은 최 회장이 면바지와 재킷 등 캐주얼한 복장으로 들어서자 환호성을 올렸다. 메뉴는 문어숙회, 육전, 보쌈, 순대, 돼지국밥 등이었고, 소주와 맥주, 와인이 곁들여졌다.

최 회장은 “그동안 관계사별로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진행했던 행복토크에서 탈피해 오늘은 그룹 전체 구성원들에게 제가 밥을 사면서 행복 스킨십을 강화하는 자리”라며 “우리가 행복을 위해 오늘 무슨 일을 했는지 이야기해 보자”고 운을 뗐다.

먼저 최 회장은 행복퀴즈를 냈고 정답을 맞힌 구성원들에게는 여행상품권과 포상휴가 등이 선물로 주어졌다. “회장님 팔뚝이 굵은 데 관리는 어떻게 하시냐”, “회장님 개인의 행복은 어떤 것이냐”는 질문도 나왔고, 최 회장은 “웨이트도 하고 많이 걷는다”, “테니스 같은 스포츠와 영화, 음악도 삶의 소소한 행복”이라고 답했다.

이어 최 회장은 테이블을 돌기 시작했고, 구성원들은 셀카를 찍고 건배 제의를 했다.

최 회장은 마이크를 잡고 “우리가 행복세상, 행복경영을 선포해도 밤은 찾아오고 비바람도 불어올 것”이라며 “지금 마라톤 출발선에 선 10만여 SK 구성원들이 하나같이 행복에 대한 동의와 믿음, 실천(Commitment)의 과정을 통해 행복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내가 정의하는 행복은 내일이 오늘보다 더 나을 것이라는 믿음인데 여러분은 어떤지 궁금하다”며 “분명한 것은 행복은 우리 스스로가 노력해 지속적으로 쌓아가야 하는 것인데, 구성원 행복추구의 전제조건이 이해관계자의 행복이라는 사실은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건배사로 “회사는 우리다, 우리는 하나다”를 선창했고 구성원들이 잔을 들어 화답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서울 광화문 인근의 한 대중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겸한 번개 행복토크를 열고 구성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서울 광화문 인근의 한 대중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겸한 번개 행복토크를 열고 구성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SK그룹)

두 번째 행복토크 장소인 광화문 인근의 국밥집으로 자리를 옮긴 최 회장은 “성공한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행복해지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행복경영 소신을 밝혔다.

최 회장은 “우리의 SKMS(SK 경영관리체계)가 규정하는 것처럼, 행복이 커진다는 믿음이 있으면 몰입을 하게 되고, 그에 따라 성과가 나타나 우리 구성원 전체의 행복이 더불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행복해지면, 곧 수펙스(SUPEX·Super Excellent)한 회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90회째 행복토크를 진행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구성원들과 행복토크를 하면서 저 스스로 더 행복해졌다”며 “그동안 행복토크를 통해 구성원 여러분이 행복에 더욱 전념하고 헌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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