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시대의 직감 경영] 성공하려면 이렇게 하라

입력 2019-10-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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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감은 신체의 빅데이터”…직감은 연마할 수 있어

데이터가 세상을 이끄는 빅데이터 시대에도 직감 경영은 여전히 유효하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직감을 신체의 빅데이터라고 정의했다. 매일 자신을 둘러싼 수백 만 개의 데이터를 자체적인 알고리즘으로 처리한 결과가 바로 직감이라는 것이다.

직감은 이성적 사고보다 더욱 신속한 결정을 내릴 수 있고 전통적인 분석을 통한 의사결정이 힘들 때 도움이 될 수 있다.

여전히 직감이 항상 들어맞는 것은 아니어서 경영자 입장에서는 오류를 최대한 줄이면서 자신의 직감을 어떻게 경영에 적용할 지가 최대 관건이다.

전문가들은 데이터와 직감이 항상 대립하기만 한다는 인식을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직감과 빅데이터가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한 주요 빅데이터 프로젝트도 직감에 의해서 추진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량은 대표적인 빅데이터 사업이지만 ‘구글 자율주행차량의 아버지’로 불리는 세바스천 스런은 과거 처음 이 프로젝트에 뛰어들었을 당시 데이터와 지도 등 관련 인프라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도 단지 이 사업이 가능하다는 직감을 갖고 있었다고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소개했다.

직감을 사용해 가설을 도출한 뒤 데이터로 테스트하는 것도 유용하다. 직감이 불씨라면 데이터는 이를 활활 태울 수 있는 장작이 될 수 있다.

기업은 다양한 배경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데이터는 물론 다른 사람의 직감과 통찰력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즉 공감은 직감 경영을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도구인 셈이다. 영국 런던 소재 시티로펌의 카렌 홀든 설립자는 “자신의 직감이 의심스러울 때는 다른 사람에게 의견을 구하는 것을 부끄러워해서는 안 된다”며 “항상 두 번째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직감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이 아니라 연마할 수 있는 능력이기도 하다. 저명 심리학자이자 컨설팅 업체 탤런트스마트 공동 설립자인 트래비스 브래드베리는 “직감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사람들은 사색을 좋아하며 신체 언어와 같은 미묘한 뉘앙스를 파악하기 위한 연습을 꾸준히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들 중 상당수는 예술을 선호하고 있다”며 “이는 창의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요가복의 샤넬’로 불리는 캐나다 의류업체 룰루레몬의 칩 윌슨 설립자는 “직감을 터득하려면 약간의 연습이 필요하다”며 “명상과 요가 등은 직감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룰루레몬이 급성장하면서 곳곳에서 온갖 요구가 쏟아져 마음을 정리해야 할 때 욕실로 가서 심호흡을 하면서 명상했다”며 “이런 짧은 명상만으로도 직감이 나에게 보내는 신호를 잡아낼 수 있었다”고 예를 들었다.

‘직감 체크’라는 방법도 있다. 직감이 무의식적으로 몸에 보내는 신호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미국 솔크생물학연구소는 참가자에게 두 편으로 나눠 카드게임을 시키면서 한 쪽에만 좀 더 많이 이길 수 있도록 유리한 배열의 카드를 줬다. 일반적으로 참가자들은 카드가 50장이 돌고 나서야 이상한 점을 느꼈으며 약 80장이 돼야 확실하게 그 차이를 깨달았다. 흥미로운 것은 참가자들이 지는 쪽의 카드를 들고 있었을 때는 불과 10번째 만에 손바닥에 땀이 나기 시작했다. 직감이 이성보다 먼저 문제점을 파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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