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배구조 등급 '양호'에서 부여 보류

입력 2008-08-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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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KT&G는 전년도 이어 우량등급 받아

지난해 '양호' 등급을 받은 삼성전자가 올해 기업지배구조 등급을 받지 못했다. 반면 KT와 KT&G는 전년도에 이어 '우량' 등급을 받았다.

27일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는 삼성전자가 최근 경영권 불법승계 및 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된 이건희 전회장에 대해 1심 선거공판에서 유죄판결이 내려지는 등 지배구조 측면에서 중대한 문제점이 드러났으며, 재판 진행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어 등급 부여를 보류한다고 밝혔다.

등급 보류는 잠재적인 기업지배구조 위험에 노출돼 있어 현시점에서 지배구조 등급 부여가 적절치 않으므로 향후 위험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후 등급 부여 예정인 기업들이 받는다.

반면 기업지배구조 명예기업에 선정되어 있는 KT와 KT&G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우량+(Very Strong) 등급(총 2사) 부여받았고 POSCO, 우리금융 등은 우량(Strong) 등급(총 8사)을, SK, 대교 등은 양호+(Very Good) 등급(총 16사) 받았다.

또한 두산중공업, 화성산업 등은 양호(Good) 등급(총 50사)을, 현대차, LG상사 등은 보통(Moderate) 등급(총 109사)을 부여받았으나 최우량(Excellent) 등급에 해당하는 기업은 없었다.

보통(Moderate) 이상의 등급을 부여받은 기업 중 전년도와 비교해 등급이 상승한 기업은 두산인프라코어, 한국전력, 태광산업 등 총 35사이며, 등급이 하락한 기업은 대우인터내셔널 등 총 3사이다.

기업지배구조센터(CGS) 관계자는 "기업지배구조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고 상장사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투명한 경영환경 조성을 유도하기 위함이 목적"이라며 "또한 투자자들로 하여금 투자대상기업의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매년 지배구조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4년부터 지배구조 평가 결과를 기초로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들의 지배구조 수준을 8개 등급으로 분류해 공표하고 있다"며 "이러한 센터의 활동과 기업들의 자발적인 기업지배구조 개선 노력의 결과 지배구조의 수준은 점진적으로 향상돼 왔으나 아직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자진공시 증가, 독립된 감사 지원부서 및 감사위원회 활동의 활성화를 이뤘고, 한국전력은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했으며, 감사기구를 활성화하고, 추천위원회·보상위원회를 전문적으로 운영했으며 월별손익정보 및 장래사업계획을 적극적으로 공시해 양호 등급에서 양호+ 등급으로 상향 조정됐다.

현대건설은 외부감사인의 비감사용역을 받지 않음으로써 감사인의 독립성이 보장되도록 했으며, IR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장래사업계획 공시 및 홈페이지공시 강화를 통해 주주의 정보접근성을 높였고 두산건설의 경우 새로이 배당을 실시해 주주에게 경영 이익을 환원해 주려는 노력을 경주, 보통 등급에서 양호 등급으로 올랐다.

반면 전년도에 비해 주주를 위한 충분한 공시 활동 등이 미흡한 점 등이 고려돼 대우인터내셔널은 전년도의 양호+(Very Good) 등급에서 양호(Good) 등급으로, 삼성SDI와 삼진제약의 등급은 전년도의 양호(Good)에서 보통(Moderate)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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